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233억원 들인 경기도서관 '바지 관장' 우려…조직개편 무산에 개관 차질

기사입력 : 2025년07월11일 11:03

최종수정 : 2025년07월11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호준 도의원 "국민의힘 발목잡기로 서관 출범 위기...도민에 죄송"
민간위탁 철회했지만 관장 임명 불가...정치적 혼선이 공공성 훼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가 1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건립한 '경기도서관'이 개관을 눈앞에 두고 관장 임명조차 못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출범 전부터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뉴스핌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의회는 지난 6월 27일 폐회한 제384회 정례회에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부결시켰다. 해당 조례안에는 경기도서관의 운영을 총괄할 경기도서관장(경기도서관담당관) 직제 신설이 포함돼 있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의 반대로 조직개편안이 좌절되면서, 도서관장은 임명 절차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유호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동)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박민경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을 만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경기도의회]

이에 대해 유호준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양정동)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박민경 경기도 도서관정책과장을 만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유 의원은 또한 "1233억원이 투입된 경기도서관의 관장이 사실상 '바지 관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서관의 출범 명분과 공공성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설명 부족' 이유로 반대...실제는 내부 혼선?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조직개편안 부결 사유로 "사전 설명 부족"을 들었으나, 관련 조례안은 이미 지난 4월 회기에서도 논의됐고 언론 및 공공자료를 통해 충분히 공유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설명 부족은 핑계에 불과하다"며, 당내 성희롱 논란 등 국민의힘 내 리더십 공백과 관련된 정치적 계산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안건을 다룬 기획재정위에는 최근 도의회 소속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이 포함돼 있어, 조직개편을 둘러싼 혼란이 더욱 가중된 것으로 보인다.

◆ 민간위탁 철회 후 '공공관장 체제'로 선회...인사는 못해

당초 경기도는 도서관 운영을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기도사서협의회와 한국도서관협회 등 유관단체의 반발, 경기도민 청원 등 여론이 들끓자, 김동연 지사는 이를 수용하고 민간위탁 방침을 공식 철회했다.

이후 도는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경기도서관담당관'이라는 개방형 직제를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장을 공개모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조직개편안이 무산되면서 인사 절차 자체가 진행 불가능해졌고, 도서관 개관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경기도서관 조감도. [사진=경기도]

◆ "도서관 개관 앞두고 정책 공백 우려...민관 거버넌스로 대안 마련해야"

유호준 의원은 "사전 설명이 부족하다는 자존심 싸움에 약 2000여 개 도서관을 총괄할 광역대표도서관의 출범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며 "국민의힘은 도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의회 의원으로서 이 사태에 대해 도민께 송구스럽다"며, "도는 지금이라도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경기도서관 운영에 접목할 수 있도록 민관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까지 공공도서관 309개, 작은도서관 1676개 등 총 약 2000개 도서관에 대한 정책 기능을 경기도서관을 통해 통합 관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 무산으로 인해 광역단위 도서관 운영체계 구축이 표류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