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익산시가 내달 1일부터 청소년(13~18세)까지 시내버스 요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100원 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어린이(6~12세)를 대상으로 한 '100원 버스'를 청소년으로 넓혀 어린이와 청소년이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실제 요금(어린이 750원, 청소년 1250원)중 본인 부담금은 건당 100원이 되고 나머지는 다음 달에 환급받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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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06.30 lbs0964@newspim.com |
특히 이번 확대 시행부터는 반드시 익산시에 주소를 둔 대상자가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며, 기존 일반 교통카드로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미 일반 카드를 쓰고 있는 어린이도 반드시 전용 카드로 바꿔야 하며 미전환 시 지원에서 제외된다.
전용 카드는 '행복더하기'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배부된 카드는 앱 등록 후 충전해서 쓸 수 있다. 오프라인 편의점에서도 충전 가능하다.
환급액은 매달 사용 금액 기준으로 다음 달 앱 내 쿠폰 형태로 지급되며 이용자는 이 쿠폰을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환급 한도는 월 최대 어린이 3만 원, 청소년은 월 최대 5만 원까지다. 단 타 지역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다인승 결제·하차 미태그 등 일부 상황에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익산시는 이번 정책을 교육발전특구 사업 및 고향사랑 기부제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완화와 친환경 대중교통 이용 습관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가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친환경 교통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며 "아직 전용 카드를 신청하지 않은 대상자는 '행복더하기' 앱에서 빠르게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