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올리세 득점포 가동…무시알라 부상 변수
2021 챔피언 첼시, 플라멩고에 1-3으로 역전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의 활약이 빛났다.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미 명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다. 앞서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대회 최다골 차 승리(10-0)를 거둔 뮌헨은 승점 6점으로 조 선두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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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이 21일 클럽 월드컵 보카 주니어스와 C조 2차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
이번 대회는 출전팀이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32개 팀 체제로 치러지며, 각 조 상위 두 팀만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뮌헨은 남은 한 경기에 관계없이 다음 라운드행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뮌헨은 전반 초반 올리세의 코너킥 상황에서 골이 나왔으나 파울 판정으로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콘라트 라이머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들어 미겔 메렌티엘에게 동점을 허용한 뮌헨은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종아리 통증으로 아웃되는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후반 막판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뮌헨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임해준 덕분"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이번 대회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오클랜드 시티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민재는 회복 중이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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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플라멩구 다닐루가 21일 클럽월드컵 첼시와 D조 2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20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25.06.21 zangpabo@newspim.com |
같은 C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가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6-0 완승을 거두고 조 2위에 올라섰다. 오클랜드 시티는 탈락이 확정됐다.
D조에선 브라질 플라멩구가 2021년 클럽 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 첼시를 3-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확보했다.
첼시가 전반 13분 페드루 네투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플라멩구는 후반 17분 브루누 엔히키, 후반 20분 다닐루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8분에는 왈라시 양의 쐐기골이 나왔다. 첼시는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 동률인 에스페랑스 드 튀니스와 25일 최종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