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구·군과 경찰, 소방본부 협력 강화
강풍 대응 단계 상향·CCTV 추가 설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분야별 안전관리 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시는 전날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장마·호우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를 열고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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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5시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장마·호우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에서 주요 대책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6.19 |
기상청은 20일부터 중부·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되고 21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월부터 행정부시장 주재로 여름철 풍수해 위험유형별 전담팀(TF)을 운영하며 사전 회의와 현장점검을 실시해왔다.
이날 회의에는 시 풍수해 지원 실·국·본부, 16개 구·군, 경찰과 소방재난본부, 공사 및 공단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풍수해 상황관리 체계 강화, 재해 우려지역 발굴 및 위험요소 해소 여부, 선제적 통제와 대피체계 구축 등이다.
시는 비상근무 협업 부서를 확대하고 강풍 대응 단계를 상향했으며 현장 모니터용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했다.
인명피해 우려지역 339곳 중 51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했고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과 긴급대피시설 등 각종 안전시설도 확충 완료했다.
온천5호교 임시구조물 철거, 동천 가물막이 제거 등 우기 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대형공사장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예기치 못한 기상 악화에 대비해 우선대피 대상자 지정과 함께 하천 및 지하차도의 선제적 통제 방안도 마련됐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최근 발생한 맨홀 사고 방지와 새벽 시간 동구 주민 선제적 대피 사례를 언급하며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미설치된 맨홀 추락방지시설 전수조사와 연내 설치 계획도 밝혔다.
이 행정부시장은 "최근 기록적인 강수량처럼 재난 규모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다"며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한 대응"과 시민들의 기상정보 확인 및 지자체 통제 협조를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