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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4·25·26학번 의대 '동시 수업' 현실화…학사 유연화 요구에 특혜 논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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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정부, 6월 중 결단해야 교육 파국 막아"
"6월 수업 복귀가 마지막 기회"
4월 전 복귀 의대생, 피해 우려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1년 넘게 수업 거부를 이어 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2024·25·26학번이 동시에 예과 1학년으로 수업을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대학들이 비상이 걸렸다.

12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의대 교육의 트리플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시점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 대학의 학사 시스템상 유급과 제적이 처리되는 시점은 6월 말이다.

서울 소재 의과대학. [사진=뉴스핌DB]

수강 신청은 했지만,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 대학들은 곤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국립대 교수는 "수강 신청을 한 학생 중 출석을 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일부 학생들은 수업에 나오고 있지 않다"며 "학생들이 외부 접촉을 꺼려 교수들도 학생들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일부 국립대학교에서는 트리플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예과 1학년 185명 중 94.1%인 174명이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다. 경상국립대 의대는 내년에 2026학번 79명을 포함해 253명이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한다. 내년도 모집 인원의 3.2배에 달하는 인원이다.

전북대는 내년도 모집 인원(142명)의 2.3배인 333명의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지난달 7일 기준으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국립대 의대를 대상으로 유급·제적 현황을 파악한 결과이다.

유급과 제적 예정 통보를 받지 않은 학생들 상당수는 한 과목만 수강 신청하는 등 의대 수업 파행은 계속되고 있다. 한 과목만 수강한 학생들은 해당 학기에 듣지 못한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이들이 2학기에 복귀하지 않는 경우에도 트리플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충북대는 유급 예정자가 0명이지만 2025학번 재학생 117명 중 112명이 한 과목만 신청했다. 강원대는 예과 1학년(94명)의 89.4%인 84명이 한 과목만 수강을 신청한 상태다.

의대들은 새 정부가 나서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를 이끌어 내면 오는 7월 계절학기를 열어 부족한 수업 시수를 보강해 2025학번까지 올해 학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역의 한 사립대 의대 교수는 "학생들이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정부와 양당이 의대 교육과 관련해 조치를 하루 빨리 취해야 한다"며 "6월 중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하계 학기 개설도 어려워지는 등 물리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난다"고 우려했다.

의학 교육계도 정부에 의대 교육 정상화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의학 관련 학문 분야 국내 최고 석학 단체인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은 "지금 이 순간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며 "6월 중 불과 몇 주 간의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는 지금 교육 현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창을 닫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 중재를 요구했다.

한편 정부가 의료계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의대생 복귀 시점을 이미 지난 4월 말로 정하고, 규정대로 실시했다"며 "결정이 또 번복되면 정부를 믿고 교실로 복귀한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가 의대생을 구제할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의대생 '특혜'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이미 일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대생 특혜 시비에 대한 거부감이 강하게 형성됐다"며 "정부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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