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구미 지역 6개 교복 대리점, 약 230회 입찰담합…공정위, 과징금 1.9억 부과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12:00

조사 결과, 낙찰 예정자 지정·입찰 담합 확인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구미 지역에서 교복 대리점이 중·고등학교가 실시한 입찰에서 '들러리 투찰' 방식으로 담합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사업자들은 담합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합이의행 담보금 상호 보관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미지역 6개 교복판매사업자의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된 사업자는 ▲스쿨룩스 구미점 ▲아이비클럽 구미점 ▲엘리트학생복 구미점 ▲스마트학생복 구미지점 ▲쎈텐학생복 구미점 ▲세인트학생복 구미점 6곳이다.

21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교복 나눔장터'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입찰 경쟁이 과열되자 이들은 경쟁을 막고 수익률을 확대하기 위해 담합을 결정했다.

이후 2019년 7월~2023년 12월까지 4년 반 동안 구미시·김천시·칠곡군 48개 중·고등학교가 실시한 학교주관 교복공동구매 입찰에서 낙찰자를 사전에 정하고 들러리 투찰을 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이들 대리점은 각 학교의 교복 공동구매 입찰 공고가 나기 전, 낙찰 예정자를 미리 정한 뒤 낙찰 예정자가 들러리 투찰자를 개별적으로 연락해 지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이런 방식으로 사업자들은 해당 기간 약 230회의 입찰에 참여해 합의된 대로 낙찰자를 결정했다. 만약 당초 합의대로 낙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리점끼리 낙찰 학교를 맞바꾸기도 했다.

특히 5개 대리점(세인트학생복 제외)은 담합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500만원의 합의이행 담보금을 상호 보관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이들 6개 교복판매사업자의 행위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40조 제1항 제8호(입찰담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행위금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9000만원을 부과했다.

대리점별 과징금은 ▲스마트학생복 구미지점 4200만 원▲아이비클럽 구미점 4000만원 ▲스쿨룩스 구미점 3900만원 ▲엘리트학생복 구미점 3500만원 ▲쎈텐학생복 구미점 2900만원 ▲세인트학생복 구미점 500만원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구미지역 학교들의 교복 공동구매 입찰 내역 분석을 통해 담합 징후를 발견하고 직권조사를 실시해 적발·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의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히 감시하고, 담합 징후가 발견될 경우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