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도내 14개 시군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역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를 전국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해 스마트도시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는 국토교통부의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각 시군에 분산돼 있던 교통·안전·환경·시설물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표준화해 행정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개념도[사진=전북자치도]2025.06.09 lbs0964@newspim.com

국토부는 그동안 우수 스마트 솔루션의 지역 간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기초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추진 시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 개발과 광역 데이터허브 연계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광역 자치단체에 데이터허브를 지속적으로 보급해 왔으며, 전북자치도가 이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첫 사례가 됐다.

전북자치도는 이 시스템을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했으며, 초기 단계에서 도시재난 예방 서비스와 안전시설물 관리서비스 등 2종의 시범 서비스를 우선 구현했다.

특히 올해 국토부의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군산시와 데이터허브를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전북자치도는 데이터 활용의 고도화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도시데이터의 종류와 연계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관련 공모사업에도 14개 시군과 공동으로 대응해 전북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데이터허브 구축은 단순한 정보통신 시스템이 아닌 우수 스마트 솔루션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전북형 스마트도시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도시문제를 데이터로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 도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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