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이력 추적 시간 95% 단축의 비결
소비자 중심의 안전성 요구와 ESG 경영 확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식품 산업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분야로 여겨져 왔지만, 디지털 전환의 파고는 이 산업도 예외 없이 덮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혁신의 선두에 선 기업이 바로 '퓨처센스(FutureSense)'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Web3 등 첨단 기술을 통해 식품 유통의 전 과정에 디지털 신뢰를 부여하며 산업을 재정의하고 있는 퓨처센스는 2020년 설립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퓨처센스의 대표 서비스 Food4Chain은 식품 제조사와 글로벌 유통망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이다.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생산, 유통,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하며 핵심 정보는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된다.
이력관리 서비스는 FDA, EU 등 국제 규제에 대응 가능한 투명한 이력 추적 시스템을 제공한다. 퓨처센스는 식품 이력을 Provenance NFT 형태로 기록해 소비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재고 및 로스율 관리 서비스까지 더해, AI 기반 수요예측을 통해 유통기한 임박 제품의 폐기율을 낮추고 식품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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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센스의 대표 서비스 Food4Chain [사진=퓨처센스] 2025.06.03 biggerthanseoul@newspim.com |
퓨처센스는 자체 설계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 식품 유통의 투명성과 신선도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예측 모델을 통해 수요 분석과 로스율 제어, 맞춤형 제품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이 모든 기술은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ESG 경영 도구로도 활용된다. 푸드 폐기량을 자동 산출해 원재료 손실, 불량률, 생산 중단 등의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도출함으로써 기업의 탄소중립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퓨처센스는 2025년 CES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무대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FDA 등과 함께 글로벌 규제 대응 인증 시스템을 공동 개발 중이다.
기술적 우수성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식품제조사들이 도입 이후 식품 이력 추적 시간 95% 단축, 수기 엑셀 작업 시간 95% 감축, 식품 폐기물 30% 감소 등의 성과가 나타났으며, CJ제일제당, 사조대림 등 국내 유수의 식품 기업들도 Food4Chain 공급망 디지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퓨처센스는 블록체인 업계 최고 기업인 컨센시스(ConsenSys) 출신 전문가들이 창업한 만큼, 기술 완성도와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팀이다. 직원 수는 약 14명 규모로, 다양한 산업군(식품·헬스케어·탄소거래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례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성장 여력이 매우 크다.
특히 ESG 경영 확산, 식품 규제 강화, 소비자 중심의 안전성 요구 증가는 퓨처센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이러한 변화는 퓨처센스가 단순한 솔루션 제공 업체를 넘어 식품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하는 데 강력한 추동력이 될 것이다.
퓨처센스는 블록체인과 AI로 식품 산업의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신뢰, 지속가능성을 통한 책임, 글로벌 확장을 통한 영향력.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퓨처센스는 디지털 식품 생태계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 본 기사는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