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동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한마음 영농조합법인(239㏊,72만평) ▲송주 영농조합법인(137㏊,42만평)과 함께 최장 10년간 정밀 농업 데이터 수집 및 솔루션 고도화 협력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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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새만금 농지 정밀농업 대상지 [사진=대동] |
이번 협력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의 일환이다. 농어촌공사는 임대 사업자 선정을 위해 영농 계획과 수행 능력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정밀 농업 도입 계획이 핵심 평가 항목으로 포함됐다. 정밀 농업을 적극 반영한 계획을 제출한 한마음·송주 영농 법인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들과 함께 대동이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 법인들이 올해 6월부터 농사를 짓는 약 114만평(376ha) 농경지는 축구장 약 526개 규모에 해당한다. 또 대동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간 쌀과 콩을 중심으로 정밀 농업 실증을 수행했던 약29만 평의 4배 수준에 이른다. 이 농지에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 기초 식량 작물이 재배될 예정으로, 쌀은 제외된다.
대동은 해당 농지에서 ▲토양 분석 기반의 맞춤 비료 처방 ▲드론·위성 생육 모니터링 기반의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사용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생육 솔루션 개발 등 정밀 농업 솔루션을 적용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고도화 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새만금 복합 곡물 전문 생산 단지를 식량 안보와 미래농생명 산업의 중요 거점으로 낙점한 만큼 대동은 자사 미래 농업 기술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최장 10년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 속에서 정밀 농업 외에도 대동이 개발 중인 자율 작업 농기계, 스마트 작업기, 농업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농업 기술 고도화 및 국내 보급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밀 농업이 새만금 임대 사업 주요 평가 기준으로 공식 반영된 것은 정부가 정밀 농업 보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 식량 작물에 대한 정밀 농업 솔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