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규탄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전국 커피점 업주들이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업주들은 "현장을 모르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전국 커피점 업주 연대는 이날 "치솟는 임대료와 전기세, 원재료 가격, 그리고 인건비까지 커피 한 잔을 손님께 내어드리기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과연 120원에 불과할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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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 상가에 입점한 저가 커피 브랜드 매장 앞으로 스타벅스 음료를 든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이어 "원두의 질을 높이고 신선한 우유를 사용하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 우리 커피점들이 단지 120원의 원가로 운영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에 시달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주들은 "커피 한 잔에 담긴 것은 단지 원두와 물이 아니다"며 "이에 우리는 이재명 후보의 무책임한 발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실을 무시한 채 현장에서 땀 흘리는 자영업자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