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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고양특례시, 115km 누리길 힐링명소 조성

기사입력 : 2025년05월19일 09:25

최종수정 : 2025년05월19일 09:25

14개 테마 코스·해설 동행 걷기 행사 운영
시민·탐방객들, 자연 속 휴식·치유 큰 호응
이동환 시장 "역사·문화 가치…대표명소로"

[고양=뉴스핌]최환금 기자=고양특례시는 신록이 짙어가는 5월, 시민과 탐방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고양누리길'의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양누리길은 총 연장 115.53km에 달하는 도보길로, 제1코스 북한산누리길부터 제14코스 바람누리길까지 고양시 전역의 산과 들, 하천, 역사·문화 명소를 아우른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5.19 atbodo@newspim.com

각 코스는 도심 가까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안내판과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봄·가을에는 해설사와 함께 걷는 '함께 걷기' 행사가 열려 누적 참가자만 4700명을 기록했다.

이 행사는 계절별로 각기 다른 코스를 선정해 진행돼 매년 새로운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다.

2010년 5개 코스로 시작한 고양누리길은 현재 14개 테마코스로 확장됐다. 각 코스는 최소 한 시간 남짓에서 최대 네 시간 이내면 완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대표적인 추천 코스로는 울창한 숲속 경관이 인상적인 '고봉누리길', 역사유적지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행주누리길', 그리고 도심 속 여가공간인 '호수누리길' 등이 꼽힌다.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는 고봉누리길. [사진=고양시] 2025.05.19 atbodo@newspim.com

'고봉누리길'은 안곡습지공원의 황톳길부터 시작해 야트막한 황룡산 자락과 탄현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숲속 산책로다. 정상 부근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시가지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행주누리길'은 원당역부터 행주산성 대첩문까지 이어져 성라공원 등 피크닉 명소와 농촌 풍경, 강매석교 등 문화재를 두루 거친다. 오는 6월에는 투석전 및 드론불꽃쇼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된 행주문화제도 개최된다.

''호수누리길'은 일산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노래하는 분수대·선인장전시관·호수교 등을 둘러보고 웨스턴돔이나 라페스타 같은 상업시설에서 맛집 탐방이나 버스킹 공연도 즐기는 도심형 산책로다.

고양시는 시민들의 꾸준한 건강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모든 누리길 주요 지점에 스탬프함을 비치하고 있으며, 전 구간 완주시 완주증서와 기념품도 제공한다.

고봉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 [사진=고양시] 2025.05.19 atbodo@newspim.com

안내판·노란색/파란색 리본 등 표식 외에도 경찰서 및 소방서 협력으로 외진 곳마다 안심위치표지판(46곳)을 설치해 긴급 상황 대응체계도 갖췄다.

탐방객지원센터(성라공원) 및 홍보부스를 통해 전문 도우미들이 상시 안내하며 환경정화활동에도 참여한다. 올해에는 목재데크 보강·난간 보수·표지판 교체(104개) 등 시설 개선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공식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에서는 각종 행사 정보와 상세 지도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올해 '함께 걷기' 행사는 봄(4월~5월), 가을(10월~11월) 매주 수요일/토요일 총 20회 열린다. 지난 봄 행사엔 약163명이 참가했으며 가을엔 나머지 구간 체험 기회가 주어진다.

창릉천을 따라 걷는 강매석교 부근 행주누리길. [사진=고양시] 2025.05.19 atbodo@newspim.com

신청 방법은 홈페이지 내 '시민과 함께 걷기' 메뉴에서 이름/연락처 입력 후 선착순 접수가 가능하며 회차별 최대50명씩 모집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참가자는 약4700명에 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누리길은 아름다운 자연환경뿐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까지 담아낸 명품 힐링로드"라며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오는 대표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실제 이용자들은 "숲속 공원이 잘 정비돼 있고 벤치‧조각상 등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걸었다", "안내표지가 촘촘히 배치돼 처음 방문자라도 길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완주소감 인증샷 남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등의 반응이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경관 속 다양한 테마코스를 따라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게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볼 만하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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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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