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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정보당국, 간첩 혐의로 고위 외교관 체포… "안보보좌관 사퇴 관련 혐의"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21:25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21:31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스웨덴 보안당국이 자국의 고위 외교관을 간첩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언론 매체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최근 스웨덴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 몇 시간 만에 돌연 사임한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보안당국은 14일 이 외교관을 석방한 뒤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외교부 건물. [사진=스웨덴 외교부 홈페이지]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고위 외교관이 지난 11일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 외교관은 해외에 있는 여러 스웨덴 대사관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간첩 활동은 국내에서 재직할 당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정보기관 사포(SAPO)는 간첩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체포한 외교관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 대사 등을 지낸 토비아스 티버그(50)를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했다. 티버그는 2019~2023년 4년 동안 우크라이나 대사를 역임했다. 하지만 티버그는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에 있던 개인적인 사진이 언론과 정부에 전달되면서 임명 몇 시간 만에 사퇴했다. 

사포 측은 "익명의 외교관은 티버그 보좌관이 강제로 물러난 시기에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티버그는 어떤 범죄 혐의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군나르 스트로머 법무장관은 SVT에 "체포된 인물의 간첩 혐의에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사진을 누가 보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누가 이 사태로 이익을 얻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스웨덴은 최근 몇 년 동안 러시아와 중국, 이란과 같은 외세로부터 폭력적인 공격과 하이브리드 전쟁, 기업 스파이 활동에 이르기까지 각종 위협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1월에는 한 전직 군 정보 장교가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9월에는 러시아계 스웨덴 국적 남성이 러시아군에 민감한 기술을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사포는 지난 3월 "외국 세력이 하이브리드 활동을 통해 스웨덴과 유럽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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