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BOJ '0.5%의 벽' 깨나...연내 금리인상 확률 80%

기사입력 : 2025년05월14일 09:03

최종수정 : 2025년05월14일 09:06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상호 대폭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하면서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상황이 호전된 데 따라 일본은행(BOJ)의 금융 정책에 대한 전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했던 4월 10%에 그쳤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확률 예상이 미중 관세 인하 후 79%까지 상승했다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지난 1995년 이후 약 3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0.5%의 벽'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금리 인상이 올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다시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BOJ는 2024년 3월 역사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같은 해 7월에는 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이어 2025년 1월 0.5%로 추가 인상했다.

이 금리를 0.75%로 인상하는 시점에 대해 3월까지만 해도 연내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었다.

토탄 리서치에 따르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인 21일 시점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이 연내 마지막 회의가 있는 12월까지 단행될 확률을 136%로 보고 있었다.

이는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6월과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가능성도 각각 55%, 82%로 나타났다.

상황이 급변한 것은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다. 경제 및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며 금리 인상 관측은 급격히 후퇴했고, 4월 9일에는 연내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가 10%로 급락했다. 7월까지의 확률도 8%로 크게 낮아졌다.

4월 말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크게 회복되는 국면도 있었지만, 5월 1일 회의에서 BOJ가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 관측은 다시 약화됐다.

그러나 이후 8일 미국과 영국, 이어 12일에는 미국과 중국이 관세 협상에서 큰 진전을 보이면서 시장 전망이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교도통신]

하지만 주식시장 등과 달리 상호 관세 발표 이전의 상황으로 완전히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긴 했지만 7월까지의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는 여전히 18%에 그치고 있다.

미국이 상호 관세 추가분 적용을 중단한 '90일 유예 기간'이 7월 초에 끝난다. 사실상 그 이전에 BOJ가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 어렵다. 또한 7월 2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7월 말 금리 인상도 쉽지 않다.

실제로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시점은 9월, 10월, 12월이다.

올봄 춘투(임금 협상)에서 나타났던 기업들의 임금 인상 흐름이 중소기업에도 확산되고 내년에도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기업의 설비투자 계획에 하방 리스크가 없는지 등을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배경에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연말까지의 금리 인상 확률 예상치는 여전히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BOJ 역시 금리 인상 방침은 유지하면서도, 시기와 관련해서는 유연성을 확보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리스크를 확인하면서 정책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에 있다"며 "경제·물가 전망 실현 가능성을 점검하면서 적절하게 정책 판단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