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英 무역협정에 국채 금리 급등…'위험선호'에 달러화·비트코인 강세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07:08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07:08

미·영 무역협정에 미 국채 금리 급등
트럼프 "협상 확산 신호탄"
달러 인덱스 100선 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영국 간 포괄적 무역협정 체결 소식에 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발길을 돌리며 채권 매도세가 강해진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영 무역협정은 자동차, 철강, 에탄올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관세 인하와 농산물 시장 개방 등을 포함한 '첫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존 벨리스 BNY 아메리카 매크로 전략가는 "이번 합의가 새로운 일련의 협정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관세 우려가 잦아들면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필요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채 시장에서는 2년물 수익률이 3.907%로 3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10년물 수익률도 4.384%로 2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자료=야후 파이낸스, koinwon@newspim.com

다만 오후 실시된 30년물 국채 입찰은 부진한 수요 속 마무리 됐다. 이날 실시된 250억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이 4.819%로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웃돌았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응찰률도 2.31배로 이전 6개월 평균치 2.39배에도 못 미쳤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도 58.9%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3000건 감소한 22만8000건으로 집계됐으나, 채권 시장 반응은 미미했다. 비농업 생산성은 1분기 -0.8%로 2022년 2분기 이후 첫 하락을 기록하며 노동시장 둔화 신호를 던졌다.

◆ 美·英 무역협정에 국채 금리 급등…미 달러화·암호화폐 강세

외환시장에서도 무역협정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전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급등했다.

주요 6개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0.41% 상승한 100.31로 4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대비 달러는 146.17엔으로 4주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위스프랑 대비로도 1.07% 오른 0.8323프랑을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화는 이날 영란은행(BoE)의 기준금리 0.25%p 인하 결정 이후 한때 상승했지만, 통화정책위원회(MPC)의 이례적인 표결 분열과 미국발 강달러 흐름에 밀려 0.37% 하락한 1.3241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4.68%, 이더리움이 16.29%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미국의 관세 전략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장은 이번 미·영 협정이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무역협정의 '청사진'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