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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트럼프 주니어 방한 주도...한미 '민간 외교관' 된 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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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회장, 초청...29일 한국 찾은 트럼프 주니어
트럼프 행정부 핵심인사 방문에 한화·롯데 등 재계 총출동
국가적 리더십 공백에 경제 가교역할 톡톡...민간 외교관 자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 행정부의 막후 실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29일 한국을 찾았다. 그를 한국으로 이끈 인물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하며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국가적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좀처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용진 회장이 경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choipix16@newspim.com

30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이날 하루 내내 조선팰리스 내에 있는 집무실에 있으며 재계 총수를 만나는 트럼프 주니어를 살뜰히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연초부터 국내 재계 관계자들로부터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함에 따라 정 회자잉 물밑에서 기획한 것이다.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3~4년 전부터 각별한 치분을 이어오고 있다.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도 두 사람의 관계를 가깝게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보다 10살 많으나, 격의 없이 지내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수시로 안부를 주고받은 사이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트럼프 주니어와의 만남 사진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지난 1월 말 정 회장은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인연이 깊은 정 회장이 방한을 요청하자 트럼프 주니어는 흔쾌히 응했다. 이에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용기를 타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한국 도착 직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이동해 오후 9시부터 2시간 가량 만찬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방문했는데, 3개월여 만에 그 반대 상황이 연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세 차례 한국을 찾은 트럼프 주니어는 올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발(發)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 회장의 주선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국내 재계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며 긍정 평가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주니어는 핵심 각료 인선 등에 관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막후 실세로 떠올랐다. 미 행정부에서 별다른 직책은 없으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머물며 부친의 신임을 얻었다. 대선 과정에서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으로 추천한 것도 트럼프 주니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 입구. romeok@newspim.com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는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한 국내 재계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도 재계 총수들과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를 비롯해, 네이버 이해진 의장은 이날 오전에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면담 가능성이 점쳐진다.

유통 대기업 중에서는 롯데그룹, CJ그룹이 트럼프 주니어와 면담 리스트에 포함됐다. 롯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이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개별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유일하게 트럼프 주니어와 30여분간 한국 금융산업과 다양한 투자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미국의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의 실세와 한국 재계 간 사실상 첫 소통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 회장은 지난해 말 국내 정·재계 통틀어 한국인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며 한미 관계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여론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 회장이 이번에 대미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JFK 공항에서 인터뷰하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사진=뉴욕특파원 공동 취재단]

앞서 정 회장도 지난 1월 17일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것이고, 그게 가교 역할이 되거나 국익에 보탬이 되면 더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것은 관세가 높아지면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매출 타격은 불가피한 마늠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이 절실했다. 

이에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책정한 고율의 상호 관세가 양국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설명하고 관세율이 최소화되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나 에너지, 자동차 등 업종별 대미 투자나 경제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인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은 정 회장이 유일하다"며 "미국 인맥을 총동원해도 현재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기 쉽지 않다고 들었다. 트럼프 주니어가 직접 한국을 찾아 국내 기업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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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베일 벗은 갤S26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은 행사 시작과 동시에 환호로 가득 찼다. 갤럭시를 상징하는 사각별이 대형 스크린에 떠오르자 객석 곳곳에서 함성이 터졌고,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사장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를 '3세대 스마트폰'으로 규정했다. 핵심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다. 사용자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기를 넘어,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예측·제안·행동하는 '행동하는 AI'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발표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노 사장은 "모든 획기적인 기술은 처음에는 경이로움으로 등장하지만, 역사를 바꾸는 기술은 인프라가 되면서 조용히 배경으로 스며든다"며 "AI가 지금 바로 그 지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누구나, 어디서나, 별도의 전문 지식 없이 작동해야 한다"며 "여러분이 인식하기도 전에 필요를 예측하는 스마트폰, 습관을 학습하고 실시간으로 적응하는 스마트폰, 여러분을 대신해 행동하는 스마트폰. 이것이 바로 에이전틱 AI 폰"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 행사장 가득 채운 'AI 인프라' 선언 이날 행사에는 북미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파트너 등 1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입구에는 긴 줄이 형성됐고, 참석자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무대 연출을 촬영하거나 체험존 동선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관람객들은 새로 공개된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울트라를 활용해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촬영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인파의 모습. 김정인 기자 =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케데헌을 연출한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Maggie Kang)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참석한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무대를 글로벌 영화 감독 매기 강과 협업해 연출했다. 매기 강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연출한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이번 언팩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참여했다. 행사 기획 단계부터 발표 메시지 구성, 초청장 콘셉트, 무대 연출 요소 등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에 관여했다는 설명이다. ◆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에 박수 이날 가장 큰 반응이 터진 순간 중 하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시연이었다. 측면에서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제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50대 미국인 남성 스태프는 "미국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덜하긴 하지만 회사나 차량 이동 중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많다"며 "보호 필름처럼 화면이 어두워지지 않으면서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의 모습.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존에 인파가 몰려있다.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현장. 2026.02.26 kji01@newspim.com 에이전틱 AI에 대한 반응도 이어졌다. 삼성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에 참석한 20대 한국 남성은 "AI가 알아서 행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며 "실생활에서 바로 쓰일 것 같고 경쟁사 대비 앞선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미국 조지아에서 온 삼성 멤버십 참가자는 "나이토그래피는 인플루언서에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문가급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20대 미국인 여성 스태프는 "현장에서 나우 넛지 기능은 특히 고령층이나 활동이 어려운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에 전시된 갤럭시 버즈4 시리즈의 모습. 2026.02.26 kji01@newspim.com ◆ '3세대 스마트폰' 비전 공식화 이번 언팩은 AI를 전면에 내세워 '3세대 스마트폰'의 방향성을 공식화한 자리였다. 노 사장은 "AI는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접근 가능해야 하고(Reach), 누구나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며(Openness),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Confidence)"고 강조했다. 이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기본값으로 설계한 AI만이 일상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갤럭시는 책임 있는 AI 경험을 통해 모바일의 다음 단계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가운데)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2.26 kji01@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6-02-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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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255억원 포기 이유는?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하이브와의 "255억원을 내려놓는대신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과 분쟁을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2일 민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을 인용하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게 255억 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며 하이브는 항소했다. 2026.02.25 yym58@newspim.com   2026-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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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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