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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지능이 그린 지브리 스타일 내 얼굴, 문제 없을까?

기사입력 : 2025년04월28일 10:56

최종수정 : 2025년04월28일 10:56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이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유명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재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사용자들에게 재미와 편리함을 선사하지만, 그 이면에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라는 심각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소라가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에서의 3D 공간 및 털 표현 .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웹툰산업 제작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방안 연구'와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4-4호 '콘텐츠 제작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을 통해,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콘텐츠 제작 및 데이터 활용이 초래하는 주요 이슈를 재조명했다.

문화관광연구원측은 오픈AI의 '챗 지피티(ChatGPT)', '소라(Sora)' 등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이미지와 영상을 빠르게 생성하면서 기존 콘텐츠 제작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서비스와 같은 기술들은 원작 스타일을 무단 학습하여 저작권 침해의 소지를 만들고, 개인의 사진과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여 초상권 및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콘텐츠에는 사용자의 얼굴, 신체 특징, 표정 등이 그대로 반영되거나 재가공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용자 동의 없이 데이터가 수집되고 학습될 위험이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저작권 문제를 넘어서, 개인의 인격권과 사생활 보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일반인이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한 예시.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04.28 moonddo00@newspim.com

실제 최근 주요 AI 플랫폼들은 사용자 데이터 학습을 거부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나, 사전 고지나 동의 없이 데이터가 수집되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다.

'웹툰산업 제작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방안 연구'에 따르면, 웹툰 작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인공지능 기술 활용이 창작자의 권리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원저작물 스타일의 무단 학습, 창작자 식별 불가능성 심화, 초상권·저작권 침해 등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제기됐다.

작가들은 "자신의 얼굴이나 그림체가 인공 지능 학습에 사용돼, 제3의 콘텐츠로 재가공되는 경우"를 매우 심각한 권리 침해로 인식하고 있으며, 콘텐츠 이용자들도 "내가 직접 올린 사진이 어느 순간 상업적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양지훈 콘텐츠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생성형 인공 지능 기술이 콘텐츠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창작자와 이용자의 권리가 침해된다면 산업 전반의 신뢰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저작권과 초상권을 균형 있게 보호하는 정책적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ondd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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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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