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26일 오후 1시 18분께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133명이 대피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산불 발생 직후 산불 대응 2단계가 발령됐으며, 인근 마을 주민 133명이 인제군이 마련한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약 54ha, 총 화선(불길의 길이)은 5km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헬기 30대, 진화차량 42대, 진화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20%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장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2m에 이르는 강한 남서풍이 불어 진화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헬기 철수에 대비해 진화대원을 중심으로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내촌IC~양양JCT 구간 양방향을 전면 차단하고 차량 통제를 시행 중이다.
또 인제군을 비롯해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등 인근 지역 지자체들은 주민 대피 및 산불 경계 재난 문자를 신속히 발송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당국은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이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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