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폐쇄와 시민의식 확산의 상징적 공간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에 위치한 한 업소 건물을 매입해 새로운 교육공간 '성평등 파주'로 탈바꿈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간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첫선을 보이며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이익선 파주시의회 부의장, 주요 사회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소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개소식은 파주시 시립예술단의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반성매매 문화 확산 유공자에 대한 표창식, 캘리그래피 낙관식,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평등 파주의 개소는 단순히 공간의 변화가 아니라 시민의 공간으로서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뜻을 모아 올해 성매매집결지를 꼭 폐쇄하고, 시민들에게 공간을 환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평등 파주'는 과거 수십 년간 불법 성매매가 지속되며 성매매 여성을 비롯한 피해자들의 인권이 유린되던 공간을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리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성매매집결지 폐쇄 원년을 위한 상징적 시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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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매매 문화 확산 유공자 표창 [사진=파주시] 2025.04.23 atbodo@newspim.com |
또한, 이곳은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작품 전시, 반성매매 물품 전시, 시민 대상 반성매매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다각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별히,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시민의 힘이라는 인식을 확산해 나가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성평등 파주'는 성매매집결지 공간을 문화와 교육을 통한 시민 의식 전환의 장으로 바꾸며, 성평등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며, 파주가 앞으로 더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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