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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압박하자… 달러가치 3년來 최저로 '뚝'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21:57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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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달러화 가치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공개적으로 질타하며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달러지수는 장중 한때 97.92까지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유로화·엔화·스위스프랑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급격히 하락한 달러화 가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앞서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월 의장의 금리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파월은 지금이라도 유럽중앙은행(ECB)처럼 금리를 반드시 인하해야 하고 파월의 해임은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연준 의장 해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시장은 명확한 거부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몇 주 사이 미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가 일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압력을 받는 동시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흐름은 글로벌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파이프샌들러의 분석가 앤디 라페리에 역시 연준 수장의 교체 가능성과 관련한 시장의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질서를 송두리째 흔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발언을 가볍게 넘겼다가 피해를 본 만큼, 이번에도 그의 언행을 무시하는 것은 위험한 판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로 불리며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정상들과의 관세 갈등을 격화시키자, 미 주식·채권 시장이 동반 하락하며 달러화 가치도 덩달아 밀리는 모습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주요 통화들의 강세 흐름이 재차 두드러졌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3% 급등했고,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 역시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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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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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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