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배구] 김연경, '라스트 댄스'서 만장일치 MVP…흥국생명 우승

기사입력 : 2025년04월08일 22:29

최종수정 : 2025년04월08일 22:30

흥국생명, 여자부 최다 5번째 정상…통합우승도 4번째
김연경, 고별전서 시즌 최다 34득점, 통산 최다 7블로킹
정관장, 스윕 노렸으나 불발…메가·부키리치 쌍포 위력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6시즌 만에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도, 화려했던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라스트 댄스'에 나선 김연경도 종료 벨이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끝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여자부 최다인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통합 우승은 4번째다. 김연경은 16년 만에 V리그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고, 기자단 투표에서 31표를 모두 얻어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MVP에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시리즈 MVP에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이 8일 정관장과 챔프 5차전이 끝난 뒤 투트쿠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4.08 zangpabo@newspim.com

흥국생명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과 대접전 끝에 3-2(26-24 26-24 24-26 23-25 15-13)로 승리했다.

홈 1, 2차전에서 승리한 흥국생명은 대전에서 치른 원정 3, 4차전을 내줬으나, 정규리그 1위의 어드밴티지로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만원 관중(6082명) 앞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2005-2006, 2006-2007, 2008-2009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모두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김연경은 2020-2021, 2022-2023, 2023-2024시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16년 만에 V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과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7000만원을 챙겼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챔프전 만장일치 MVP에 오른 김연경이 몰려든 취재진 앞에서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4.08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선수들로부터 헹가레를 받고 있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사진=KOVO] 2025.04.08 zangpabo@newspim.com

이날 역시 승리의 주역은 다음날이면 은퇴선수가 되는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통틀어 자신의 최다인 34점(종전 32점)을 기록했고, 역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블로킹 득점 7개(종전 5개)를 올렸다. 투트쿠가 26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메가(37점)와 부키리치(19점)가 50점을 합작하며 맞섰다.

한 시즌을 마감하는 챔피언결정전의 승자는 마지막 5세트 막판에 가서야 가려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와 2세트 연속 추격전을 벌여 듀스를 만든 뒤 승리했다. 정관장도 3세트를 듀스 끝에 가져갔고, 4세트에서도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번 시즌 최고의 좌우 쌍포로 위력을 떨친 정관장 메가(오른쪽), 부키리치가 패배가 확정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KOVO] 2025.04.08 zangpabo@newspim.com

최종 5세트에서도 두 팀은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12-12에서 투트쿠가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깬 뒤 메가의 공격을 김연경이 몸을 던지며 받아내자 투트쿠가 오픈 득점을 올려 14-12로 달아났다. 14-13에서도 김연경이 부키리치의 백어택을 걷어 올렸고, 투트쿠가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연신 땀을 훔쳐내던 김연경은 승리가 확정되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듯 동료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선수들은 김연경을 헹가레치며, 슈퍼스타와 작별을 고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