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 집단 휴학 '단일대오' 균열…연세대 절반 이상 복귀, 다른 대학 영향 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음주 건양대·서울대·이화여대·가톨릭대·경희대 의대 등록 마감
"복귀 시점 초과 의대생, 원칙대로 제적·유급" 통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등 일부 의대가 2025년 1학기 등록을 마감한 결과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수업에 복귀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져온 이른바 의대 '단일대오'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해석 이외에도 의대 정원 증원을 이유로 강의실을 떠난 의대생이 정부의 '증원 0명' 전략에 휴학에 대한 명분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대학 의대생의 복귀 여부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연세대 의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과대학 학생들의 복귀 시한인 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 교수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1 yym58@newspim.com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전날 의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복학원을 제출했다. 연세대는 전날 오후 긴급 안내문을 통해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8일 제적처리하겠다'고 통보하는 등 원론적 태도를 유지했다.

연세대와 같이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도 연세대와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전날 오후 4시까지 등록을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마감 시간을 오후 11시 59분까지 늦추는 등 의대생의 복귀를 유도했다.

전날 복학을 마감 하기로 한 의대에는 이와 관련한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와 연세대 관계자는 "학교 행정 마비 증세까지 나타나면서 (복학) 마감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대와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의 복귀 움직임도 예상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요청에 따라 이달 말까지 복귀 의대생 규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의대생의 복귀 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행위는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취지다.

정부와 대학이 정한 '모든' 의대생은 아니지만, 일부 의대생의 복귀가 다른 대학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지만, 최근에는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기존과 같은 5058명을 선발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일반 대학 학칙에 따라 제적·유급 등 제재를 하겠다고 한 것이 의대생 설득에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연세대 의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 복학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전날 연세대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긴급 안내문/사진=연세대학교 홈페이지

오는 24일부터 의대 등록을 앞두고 있는 다른 대학들은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다. 건양대(24일), 서울대·이화여대(27일), 가톨릭대·경희대(28일) 의대 등이 올해 1학기 등록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한 대학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경우) 최근 의대 재학생, 교수, 관계자 등 모두에 대해 언론에 접촉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었다"며 "하지만, 연세대·고려대 복귀 현황을 보니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대학 관계자는 "정부가 '증원 0명' 카드를 들고나오면서 의대생의 휴학 명분이 사라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의대에 학교가 할 말 못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을 계기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최대한) 의대생이 돌아와 수업에 참여하게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여러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학생들을 설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