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 박상우·오세훈 "집값 비정상적인 지역 단호히 대처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개월 후 연장 여부 다시 판단...금리·정치 상황 등 고려
타 지역 예의주시...비정상적 거래 발생 지역 추가 지정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급등세가 나타나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일대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수요 차단에 나섰다. 향후 비정상적 가격 상승이 목격되는 지역은 추가적으로 규제해 시장 교란 행위를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하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약 2200여 곳(총 110.65㎢)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지정기간은 이달 24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

19일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브리핑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박상어 국토교통부 장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025.03.19 blue99@newspim.com

이날 박 장관은 최근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지금과 같은 급격한 변동성은 거시경제 운용과 국민 생활안정에 자칫 예기치 못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집값이 상승할 때 투기 수요가 추가적으로 유입될 경우 주택시장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더 확대돼 국가 경제와 국민 주거안정에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에 정부는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2월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여전히 주택 시장이 자유시장 원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독점이나 투기 등으로 시장이 왜곡될 경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규제 혁파 등을 통해 민간 차원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시장의 비정상적인 흐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장관, 오 시장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이었던 잠실·삼성·대치·청담을 재지정하는 것을 넘어 용산구 등 규제 지역을 확대하는 이유는.

▲오세훈: 강남 3구에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갭투자를 비롯해 투기성 거래로 의심되는 유형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조기에 부동산 시장을 진화하지 않으면 추후 이상 거래가 광범위하게 벌어질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는 정책적 판단을 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잠실을 포함한 강남 지역, (가격이) 오를 수 있는 여타 지역까지 (규제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 것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묶여 있던 지역보다 더 많은 지역을 지정했다. 그 대신 보통 1년씩 지정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6개월로 기간을 한정하고 예의주시하고자 한다. 시장 상황이 안정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가능할 것이다.

-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기간이 6개월인 이유는.

▲오세훈: 원래 1년씩 재지정을 해왔지만 이번에는 3개월, 6개월 등 몇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했다. 일단 6개월로 지정 후 지켜보면서 추후 재지정 또는 연장을 결정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이번에는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대상으로 했는데 다른 지역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지역들도 풍선효과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생기게 되면 추가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 강조하고 싶다.

-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후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의 확대 지정에 이르게 됐는가.

오세훈: 차관급 회의가 몇 차례 있었다.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 부처의 분들과도 수시로 소통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가 직접적 계기가 됐지만 이자율 변동, 대출 규제 등 금융정책도 함께 구사해야 이 급격한 변동성을 잠재울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의논하며 의견을 취합했다. 그 결과 오늘 이렇게 빠른 대책 발표가 가능했다. 빠른 대처에 협조해주신 관계 부처 분들께 감사하다.

- 시장에서는 강남3구에 대해 이미 가격 급등 후 소강 상태라는 말이 나오는데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의 아파트를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었는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거래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닌가. 마포, 성동, 강동 등 지역도 이미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 조치를 한다면 시기가 늦는 것이 아닌가.

▲박상우: 거래량이 늘어나는 속도를 분석하고 거래자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외지인 거래 등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투자 목적의 매매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의 인기 지역인 강남3구를 갖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아서 (이 상황을) 지켜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 전체적인 거시경제 상황을 봤을 때 불가피하게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러 사항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서울 인기지역에서 (비정상적 거래 증가 현상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고 선제적 조치를 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만 오르는 것은 자산 왜곡 등 사회적 문제를 심화시키는 면이 있다. 필요 시 (규제를) 확대해 추가적으로 지정하겠다.

▲오세훈: 부동산을 충분히 공급하고 가격을 하향 안정화시켜 더 이상 자산 격차가 확대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큰 틀에서의 서울시의 원칙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규제철폐 차원에서 (잠실·삼성·대치·청담에 대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는데 이후 가격 급등 현상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 (이번 조치는) 가격 급등을 조기에 진화하겠다는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봐달라. 추후에도 가격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6개월 후 확대 지정 기간이 지나고 다시 규제를 풀었더니 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이 없을 수 있는데 이번 확대 지정이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상우: 원래 1년 단위로 지정하던 것을 이번에는 6개월로 단축했다. 급할 때 쓰는 약이라고 생각한다. 6개월 후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상황이 많이 바뀌어 있을 수 있다. 부동산시장만 보는 것이 아니고 금리 상황, 정치 등 다른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다.

- 지난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 국토부, 금융위 등 정부의 공감대가 있었는가.

▲오세훈: 해제 이후에는 국토부 등 여러 부처와 소통했다. 해제 이전에는 국토부와만 논의했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