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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회장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올해 역대 최대 규모"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11:56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11:5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화랑미술제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168개의 국내 유수 갤러리가 참여한다.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달개비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 관련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과 오수정·최지환 화랑협회 총무이사, 김정숙·안수연 화랑협회 홍보이사 등이 참석했다.

올해 화랑미술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코엑스 A홀과 B홀을 사용해 168개 국내 유수 갤러리가 엄선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 6'와 미술시장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아트&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제22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에 선출된 선화랑 이성훈 대표.제 5대, 8대 화랑협회장을 역임한 고 김창실 회장에 이어 2대 째 협회장을 맡게 됐다. [사진=한국화랑협회 제공] 2025.02.20 art29@newspim.com

이날 이성훈 회장은 "'화랑미술제'는 한국 미술시장 발전과 함께 성장해온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이다. 2025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총 168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더욱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국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화랑미술제의 자랑거리가 된 신진작가 발굴 '줌-인 에디션6'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람 시스템을 강화했다. 보다 많은 이들이 미술을 친숙하게 경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미술시장이 더 탄탄한 기반이 되기 위해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화랑의 본질적 기능에 대해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다. 저희는 화랑들로 구성된 협회이다. 화랑의 본질적 기능을 돈벌이로 오해하고 있다. 화랑협회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육성해 후대에 남을 수 있는 문화유산을 남길 수 있는 것이 화랑의 본질적인 기능이다.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에 참여하는 레지나킴, The forest of Rumours 루머의 숲 [사진=한국화랑협회] 2025.03.17 alice09@newspim.com

끝으로 "이번에 신진작가들에게는 창작과 전시의 기회를 넓히고, 갤러리에게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국제적 교류를 확대하려고 한다. 아트페어를 넘어 한국현대미술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숙 홍보이사는 "43년간 이어져 온 '화랑미술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온라인 티켓 시스템과 온라인 도록을 배포하려고 한다. 또 '줌-인 에디션6' 작가들의 오디오 도슨트를 제공하고, 보다 쉽게 부스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의 편리한 관람 환경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솔로부스 섹션과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솔로부스 섹션에서는 단일 작가 16명을 집중 조명하며,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에서는 관객의 취향을 고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랑미술제'에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끄는 곳이 바로 신진 작가들의 특별전이다. 김 이사는 이에 대해 "'줌-인 에디션6'은 올해 6회차를 맞이했으며 600여 명의 공모 지원 작가 중 외부 심사위원 참여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인이 선정됐다. 작가 10인 중 관람객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수상자 3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에 참여하는 민정See, 빛 이후 표상, 아크릴 페인팅 [사진=한국화랑협회] 2025.03.17 alice09@newspim.com 2025.03.17 alice09@newspim.com

화랑협회에서도 올해의 신진 작가 특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숙 이사는 "여러 각도에서 협회에서 갤러리로부터 초대를 받을 수 없는 지점에 있는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시작했는데, 올해는 공모 나이를 49세로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는 나이가 너무 어린 작가들로 구성을 하다 보니까 작업에 대한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것도 있었고, 지속방향성에 대한 지적이 있어서 나이를 넓혔다. 화랑미술제에 리드 스폰서 자체가 없었는데 올해 KB금융과 함께 하면서 줌인 작가들에 대한 지원사업 폭이 넓어졌다"라며 "이 작가들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발표되는 줌인 특별전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전에는 상금만 주거나 갤러리와 연결을 시켜줬다면 올해는 KB금융 아트센터에서 전시할 기회가 제공된다. 작가에게는 갖기 힘든 좋은 컨디션이 제공되는 것 같다"며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부연했다.

올해 '화랑미술제'에서는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표갤러리, 국제갤러리, 학고재, 선화랑, 리안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아뜰리에아키, 아줄레주 갤러리, 갤러리바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등이 주요 갤러리로 꼽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진 작가 특별전 '줌-인 에디션6'에 참여하는 최지원, Immersion, oil on canvas [사진=한국화랑협회] 2025.03.17 alice09@newspim.com

이들 갤러리는 국제적인 작가로 성장 중인 이광화 작가와 박서보, 김창열, 이우환, 정상화, 이강소, 게리 코마린, 마커스 암, 고산금, 노은주 작가 등 다채로운 작가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미술시장에 대한 침체에 대한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화랑협회는 올해도 '화랑미술제'를 열게 됐다.

김 이사는 "예전만큼 활기를 띠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화랑미술제가 내년부터 홍보를 조금 더 본격적으로 해도 될 만큼, 회원 대다수가 참여를 하게 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코엑스 A, B홀을 다 사용하게 됐다"라며 "화랑협회 회원들과 작품들이 많이 발전됐고, 리스트업이 잘 되어 있어서 올해는 보실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화랑협회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라서 어느 정도는 기본은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장수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는 오는 4월 16일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20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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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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