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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재산 10억 기부한 한종섭 할머니,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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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 개최
국민훈장 1점·국민포장 5점 등 20인 시상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실 공장 운영으로 평생 모은 재산을 고려대학교의료원에 기부한 한종섭(88세) 할머니가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열고, 한종섭 할머니를 비롯한 수상자 20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제도로, 지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4기를 맞이했다. 국민이 직접 뽑는 포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제14기 국민추천포상' 국민훈장 석류장 수상자 [자료=행정안전부] 2025.03.14 rang@newspim.com

2023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민이 추천한 543건을 대상으로 서류·현지 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 투표로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과에 반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한종섭 할머니는 실 공장을 운영하며 모은 재산 10억여원을 고려대 의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 본인 자택까지 사후 기부 약정했다.

한종섭 할머니는 "환자들이 병원에 들어가 치료가 잘 돼서 빨리 나아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 달 수도료를 3000원만 사용하고 물티슈도 4등분해 사용할 정도로 근검절약해 모은 재산을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고(故) 이순난 할머니를 비롯한 5명은 국민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민포장을 수상한 조근식 약사와 전(前) 공무원인 윤영근 씨는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다양한 선행을 이어왔다.

대통령 표창은 5점이 수여됐다. 김광주 이발사는 58년간 해남 지역 4만여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이발 봉사를 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을 미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5년 동안 부부가 힘을 모아 매년 4000만원씩 기부할 것을 약속하고 농작물 수확 소득을 기부해 온 농민 권용호‧김동조 부부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개인과 단체에 8점이 수여됐다. 문희승 민간해양구조대 대장은 낚시어선·모터보트 충돌 시 발생한 익수자 구조 등 다양한 해상안전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 콘서트 수익금을 20년 넘게 국제백신연구소와 국립암센터 등에 기부한 단체 '이상희 앤 프렌즈'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제14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20명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담은 미담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상자의 공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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