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 지난해 순익 1281억…고객 수 증가에 전년比 10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돈나무 키우기', 'AI 퀴즈' 흥행으로 고객 321만명 증가
요구불예금 앞세워 수신 확장…여신은 대출이동제 도입 수혜
상생 금융 확대에도 건전성 개선…IPO는 여전히 묘연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가 지난해 가파른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여수신도 안전자산 위주로 고르게 성장해 건전성도 개선되는 한편, 중·저신용 고객에게 1조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공급하는 등 포용금융에도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불안 지속에 기업공개(IPO) 재도전 계획은 아직 모호한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11일 2024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 당기순이익(128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이익 규모로 지난 2022년 연간 실적(836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케이뱅크는 11일 2024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총 1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케이뱅크]

사상 최대 이익을 이끈 원동력은 고객이다. 지난해에만 321만 명의 새로운 고객이 유입되며 지난해말 기준 케이뱅크의 고객은 1274만 명에 달했다. 가상자산 호조로 고객이 급증한 2021년을 제외하고는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혁신과 혜택을 탑재한 상품∙서비스가 고객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케이뱅크는 보고 있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돈나무 키우기는 고객 18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3분기 출시한 입출금 리워드와 4분기 출시한 인공지능(AI) 퀴즈 챌린지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고객이 늘며 수신도 성장했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수신은 28조5700억원으로 2023년 말 19조700억원 대비 49.8% 늘었다. ▲플러스박스 고액 예치 고객 금리 인상 및 한도 폐지 ▲생활통장과 연계된 입출금 리워드와 돈나무 키우기의 흥행 ▲K패스 기능을 탑재한 MY체크카드/ONE체크카드 출시 등에 힘입어 요구불예금이 전체 수신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의 가계 수신 중 요구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말 47.1%에서 지난해말 59.5%로 늘었다.

여신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여신 잔액은 16조2700억원으로 2023년 말 13조8400억원보다 17.6% 늘었다. 대출이동제 도입에 따른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잔액 증가와 은행권 최초의 비대면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출시에 따라 담보대출 위주로 잔액이 늘었다. 이에 따라 대출 중 담보 및 보증 대출의 비중은 2023년 말 39.0%에서 지난해말 53.1%로 증가했다.

여수신 성장에 따른 케이뱅크의 이자이익은 48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4504억 대비 6.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61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8억원보다 81.4% 늘었다. MMF 등 운용수익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 호조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확대, 체크카드 발급 증가, 연계대출 성장, 플랫폼 광고 수익 본격화 등이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상생 금융 실천에도 힘썼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신용대출은 총 1조1658억원이다. 연간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4.1%로 목표치(30%)를 넘겼으며, 특히 지난해 4분기 평균 중 저신용대출 비중은 35.3%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았다.

또 은행권 민생금융지원에 동참해 소상공인 2만7000명에게 약 51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했다. 지난해 2월과 12월에는 각각 영세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저출산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여신 관리 강화 노력으로 건전성은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지난 2023년 말 0.96%에서 지난해 말 0.90%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6%에서 0.82%로 안정화됐다.

대손비용률은 지난 2023년 2.35%에서 24년 1.59%로 개선됐다. 대손비용률은 대손비용을 여신 평균잔액으로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여신 자산 부실로 인한 대손상각비와 향후 부실 전망에 따른 추가 충당금이 적어 자산건전성을 양호하게 관리했다는 의미다. 이익 증가와 안전자산 비중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말 BIS자기자본비율은 14.67%로 전년 말 13.18% 대비 높아졌다.

케이뱅크는 올해 IT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을 1500만명까지 확대하고 기업대출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생 금융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상품∙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통한 고객 증가와 포트폴리오 개선, 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속적인 이익 실현과 건전성 관리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과 포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케이뱅크지만 기업공개(IPO)에서는 난항을 겪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IPO를 철회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단을 새로 꾸리며 IPO에 재도전한 케이뱅크는 같은 해 10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마쳤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상장 시점을 올 2월로 미뤘다. 예심 효력이 2월 말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계엄·탄핵 정국 등 대내외적 불안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IPO를 포기했다. 케이뱅크가 상장을 공식적으로 연기한 건 지난 2023년 2월 이후 두 번째다. 케이뱅크는 금융시장 안정 후 재추진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유지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IPO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