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재도전 심플랫폼, "'AIoT 기술' 산업 현장 공략"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16:38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16:38

기술 경쟁력 강화로 2년만의 재도전
"AI 기업이 아닌 AIoT 기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심플랫폼이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하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심플랫폼은 지난 2022년 상장 계획을 철회한 이후 2년 만의 재도전으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 가치를 증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심플랫폼이 국내 B2B(기업간거래) AI 분야에서 최초로 상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AIoT 기술을 더욱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기존 AI 솔루션과의 차별점을 강조하며 "심플랫폼은 연구소나 사무실이 아닌, 직접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반영했다"며 "반도체 품질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온도·습도·압력 등의 데이터를 확보해 불량이 발생하는 조건을 확인했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기술로 빠른 대응 능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CEO)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나영 기자]

◆기술특례 상장 추진..."올해 흑자전환 목표"

심플랫폼이 꾸준한 실적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플랫폼의 매출은 지난 2020년 10억7200만원에서 2021년 29억3000만원, 2022년 38억6100만원, 2023년 43억9000만원으로 3년 만에 310%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3%에 달한다. 지난해 가결산 기준으로는 매출 72억2700만원, 영업손실 6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 후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시장 확장에 투입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매출로 영업비용을 충당하지 못해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심플랫폼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 고객사 확보를 통해 올해부터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심플랫폼은 매출 137억원·영업이익 35억원, 2026년에는 매출 190억원·영업이익 68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는 만큼, 상장 요건 충족 여부도 중요한 변수다. 기술특례상장은 재무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심플랫폼은 기술보증기금과 한국평가데이터에서 각각 A, BBB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되면서 2028년까지 시가총액 200억원, 매출 50억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기술특례상장 조건도 점차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코스닥 IPO를 위해서는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 100억원 이상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이면서 주가수익비율(PBR) 200%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이면 가능하다.

심플랫폼은 향후 예상 실적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 강 대표는 "상장을 추진의하는 중 하나는 고객사의 레퍼런스 때문이다.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현장에 적합한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레퍼런스를)늘리고,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것도 있다"며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확대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심플랫폼 로고. [사진=심플랫폼]

◆ 산업용 AIoT 기술을 통한 차별화 전략

심플랫폼은 'AIoT'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 활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 '누비슨'을 통해 제조업, 헬스케어, 공공 및 스포츠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날 강 대표는 "심플랫폼은 AI 기업이 아닌 AIoT 기업이다"며 "AIoT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며, 우리는 SaaS(구독형) 모델을 통해 보다 쉽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심플랫폼은 경쟁사 대비 산업 현장에서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강점이다. 강 대표는 "경쟁사들이 연구실에서 AI 모델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우리는 90점만 돼도 바로 현장에 적용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 국내 주요 제조업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DB하이텍, 강남세브란스병원, LG유플러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검사 및 설비 이상 감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메탈 마스크 불량률 감소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공공 및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반도체 검사 기술을 활용한 등심 등급 판별 AI 개발, 환자 바이탈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 중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창업주인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이날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미국 반도체 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며 "또한 공공 안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정부 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심플랫폼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정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1~12일 일반 청약을 받아 내달 내 코스닥 시장엥 입성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며, 총 공모주식은 92만 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설정됐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