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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중국, 트럼프와 협상채비...WSJ "전략은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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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기술 수출 통제를 막기 위해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중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계획에 대해 잘 아는 두 나라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할 10% 추가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예고했던 최대 60% 관세 위협에 비하면 "최대 압박"은 아니라는 인식 아래, 중국은 협상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초기 대응으로 삼고, 양국 간 "솔직한 대화"를 촉구하는 등 곧바로 보복 관세 조처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정부는 주로 실패로 끝난 이전 무역 협정으로의 복귀에 초점을 맞추어 협상 물꼬를 틀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전했다.

2020년 초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양측은 소위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는데, 중국이 향후 2년간 최소 2000억 달러어치의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 골자다.

당시 많은 무역 전문가는 이 합의 이행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 전인 2017년에 중국이 수입한 미국산 제품은 1860억 달러로, 이를 2000억 달러 늘리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의 대중 수출은 연평균 33%씩 늘어나야 했기 때문이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결국 중국은 약속한 미국 상품의 58%만 구매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는 이 합의에 따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을 협상 시작점으로 향후 미국산 제품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논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정부가 전기차용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 대미 투자를 늘리고,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으며, 마약 펜타닐의 원료가 되는 전구체 수출을 줄이겠다는 등의 약속을 협상에서 제안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중국 바이트댄스를 모기업으로 둔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사안을 "상업적 문제"로 다룰 예정이다.

본래 틱톡은 지난달 19일까지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아 '틱톡금지법'에 따라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달 20일 취임 후 틱톡 금지를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현재는 서비스가 재개된 상태다.

과거 틱톡 매각을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이 50대50 합작을 언급하면서 다소 우호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이는 연방 정부는 개입하지 않고 바이트댄스가 합작에 관심이 있는 미국 기업들과 직접 거래를 협상하도록 하겠단 의미로 해석되는데, 다만 WSJ 소식통들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알고리즘도 거래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알렸다.

그렇다고 중국이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넉넉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현황과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 등을 조사해 오는 4월 초까지 조사 결과를 보고하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를 내린 상태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한정 부주석은 미국 행정부 측에 틱톡, 펜타닐, 무역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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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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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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