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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정신과 의사들이 분석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기후 상처'

기사입력 : 2025년01월13일 12:40

최종수정 : 2025년01월13일 12:40

기후 위기로 심리적 안정감 상실, 신체적 질병 증가
이상 기온 현실 인정하고, 행동하는 용기 필요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매일매일 끔찍한 뉴스로 기후 위기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 '기후 상처'(클라우드나인)는 기후 변화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연구 분석해서 다룬 최초의 책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현수 신샘이 이용석 지음 '기후 상처'. [사진 = 클라우드나인 제공] 2025.01.13 oks34@newspim.com

정신과의사 김현수 교수, 신샘이 과장, 이용석 원장이 날씨와 기후 변화가 인간의 정신, 행동, 그리고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날씨는 단순한 환경 요소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며 삶의 방식을 바꾸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비는 감정을 자극하거나 우울감을 심화시키며 햇빛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폭염과 같은 극단적 날씨는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충동성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날씨 변화는 개인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불안증, 우울증 등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일으킨다. 이는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기후 재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기후 난민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상실하고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저자들은 기후 위기가 불안과 슬픔, 분노를 촉발하고 질병까지 초래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부정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상 기온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이해관계에 따라 이를 부정하거나 회피하려는 심리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각한 증상을 부정하면서 병을 악화하는 인류에게 내리는 저자들의 진단은 명확하다. "기후 위기를 '인정'하자. 그리고 해결하기 위해 행동하는 용기를 내야 한다." 276쪽.2만 원.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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