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정재 "K콘텐츠에 대한 책임감 느껴…제2의 '오겜' 나와야죠"

기사입력 : 2025년01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5일 0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이 시점에 더 많은 작품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2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나와야죠."

K콘텐츠의 신화를 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21년 시즌1 공개 이후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배우 이정재가 이전 시즌에서는 목숨을 건 서바이벌을 통해 456억원의 주인공이 됐다면, 시즌2에서는 이 서바이벌을 없애기 위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1.03 alice09@newspim.com

"일단 글로벌 성적이 지금 매우 좋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죠. 제가 시즌2에서는 이 게임이 다시 시작되는 걸 보고 복수를 다짐하면서 게임에 다시 들어가는 내용인데, 제 캐릭터의 역할에 대해 답답하다는 반응이 꽤 있었어요. 기훈이는 단 한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목적으로 게임에 다시 참가하면서 이 게임을 통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리고 경각심과 공포를 통해 사람들을 살리겠다면서 리더 역할을 해요. 그 리더가 그 수많은 참가자들을 좋은 쪽으로 리드했다면 '답답하다'라는 감정은 안 들었을 텐데 기훈은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실패를 해요. 그게 이번 시즌의 의도였고요. 기훈을 가장 낮을 곳까지 떨어뜨리고, 짓밟는 게 시즌2의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 또한 예상했어요."

시즌1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은 아무것도 모른 채 해맑은 상태로 서바이벌에 참가하며 456억원의 주인공이 되고, 사람들의 목숨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이 서바이벌이 다시 시작된 것을 알아챈다. 그리고 시즌2에서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이 게임을 없애기 위해 복수를 다짐하며 만발의 준비를 하고 돌아오게 된다.

"시즌2에서 성기훈이 너무 달라졌다는 말도 있었지만, 이미 시즌1 마지막에서 성기훈의 변화돈 모습이 나왔어요. 456억원을 탔음에도 불구하고 기훈은 노숙자 생활을 하는데 이 게임이 또 시작된다는 걸 알고 분노하잖아요. 이미 기훈의 감정과 성격을 토대로 시즌2가 시작되다 보니 이러한 어두운 부분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1.03 alice09@newspim.com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성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게임의 진행자 프론트맨과의 대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병헌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게임에 다시 돌아온 성기훈을 옆에서 지켜보며 그의 심리를 압박하는 '001번'으로 나오며 치열한 심리전을 펼쳤다.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지만, (이)병헌이 형은 여러 측면에서 다각도로 자신의 캐릭터를 바라보려고 했어요.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떤 시각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지 연출자와 끊임없이 상의하는 배우기도 하고요. 본인이 하려는 연기가 이 작품이 의도하려고 했던 바였다는 걸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셨죠. 옆에서 봤을 때 그의 표정을 시청자들이 본다면 극의 긴장감이 더 잘 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는 매 게임마다 찬반투표가 진행됐다. 성기훈은 더 많은 참가자들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게임을 끝내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하자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시스템에 맞서려 한다. 하지만 기훈의 모든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게 되면서 그의 '영웅놀이'는 막을 내린다.

"시즌1에서 성기훈은 소수를 희생시킨다는 걸 납득하지 못하는 캐릭터였어요. 그런데 시즌2에서는 어떻게든 이 상황을 막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데 그마저도 실패해요. 희생까지 치르며 감행한 작전이 실패했기 때문에 기훈은 심리적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이죠. 그러면서 기훈이 하려고 했던 모든 행동은 헛된 생각이자, 그저 영웅 놀이었을 뿐이었다는 걸 끔찍하게 보여준 대목이었다고 생각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2025.01.03 alice09@newspim.com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외로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이야기의 결말이 담긴 시즌3는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작품에서 악의 축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왔어요. 내부에 있는 인물이 악으로 묘사될 때도 있었고, 믿었던 사람이 악으로 나오면서 다양한 반전이 보여드렸죠. 아마 시즌3에서는 그런 내용이 더 부각될 것 같아요. 또 심리적인 게임도 나오고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든 의문이 시즌3에서 풀릴 거예요(웃음)."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시즌2는 제82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정재는 이 시점에 더욱 많은 K콘텐츠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해외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요. 더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나와야 하는데 제작 편수가 너무 줄었죠. 영화는 30편도 안 되니까요. 잘 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제작 편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책임감도 느끼고요. 한국 콘텐츠 안에서 제2의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나와야죠. 미국 스태프들 역시 한국에서 촬영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 시점에서, 여러 작품이 만들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