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세계-알리바바 합작법인 내년 초 출범할 듯…경영권 향방은

기사입력 : 2024년12월30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12월30일 17: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작법인 내년 초 출범, 상반기 중 정비 마칠 듯
알리-신세계 모두 인연 있는 정형권 대표 CEO될까
출자 구조 놓고 "이마트 불리한 구조" 주가 떨어지기도
일각선 "G마켓 매각 염두해 둔 것" 여러 이야기 나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 출범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출자 구조를 두고 양사가 협력 관계에서 갈등 관계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신세계그룹이 G마켓 매각을 미리 염두해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려가 신세계그룹 주가에 직격으로 영향을 주는 만큼, 내년 상반기 중 절차를 마무리하고 서비스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2025년 상반기 중 절차 마무리할 듯

(위) 신세계 로고. (아래) 알리바바그룹 로고. [사진=신세계, 알리바바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은 내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출범을 마치고 상반기 중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마친 뒤,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인사와 함께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을 결정한다는 것이 양사의 계획이다.

법인이 설립되기도 전부터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 측에서 선임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며, 정형권 G마켓 대표가 유력하게 논의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법인설립 발표가 있었던 지난 27일, 곧바로 사내 메시지를 통해 합작 배경을 밝히고 "글로벌 e커머스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까지 전한 바 있다. 그는 알리바바 그룹의 한국 지사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낸 '알리바바 출신'이기도 하다.

다만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아직 결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합작법인 출범 전까지는 정해진 것 없이 논의를 지속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경영권 갈등? G마켓 매각 노림수? 여러 이야기 나와

업계는 새로운 '반 쿠팡 연대' 출범에 들썩이고 있다. 쿠팡의 적수로 떠오르던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세계와 손잡고 쿠팡과 네이버 양강 체제를 견제할 새로운 적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 긍정적인 전망이다.

반면 우려도 제기된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알리익스프레스와 셀러 경쟁력을 가진 G마켓이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낼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이 같은 합작 법인 내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추가적인 우려 요인이다. 당장은 지분 구조가 5:5로 같고,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바가 있어 협력하겠지만 추후에는 경영권을 놓고 여러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지분 구조는 5:5지만, 실질적으로는 알리바바의 합작법인 지배율이 더 높다. 신세계그룹 측인 이마트가 G마켓 지분 80%만 보유하고, 남은 20%는 FI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앞서 이베이의 소수지분 20%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합작 법인에서 FI를 제외한 이마트의 실질 지분율도 40%로 낮아진다. 시장에는 이같은 우려가 미리 반영돼 한때 신세계그룹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반면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함께 추가적으로 3000억의 현금을 출자하며 지분을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의 추가적인 투자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초기부터 G마켓 매각을 염두에 뒀을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이번 합작법인 IPO 추진이 어려워질 경우, 알리바바그룹에 이마트의 G마켓 지분을 매각할 것을 미리 약속했다는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합작 법인 설립으로 인해 G마켓을 지분법 회사로 털어냄으로써 당장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본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지마켓 – 알리익스프레스 JV 관련 코멘트'에서 "(합작법인 설립 후) 이마트에게 긍정적인 것은 JV(합작법인)에 대한 유효지분율이 낮아지며, 지분법 회사로 변경되는 점"이라며 "이마트의 실적에 부담이 되던 G마켓의 실적이 금번 딜로 인해 연결 실적에서 빠지게 된다면,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세계그룹은 IPO와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 측 또한 "협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면 추후 발표하겠다"고만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