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인터뷰] 데이원컴퍼니 "콘텐츠 품질로 '승부수'…'타율'이 핵심"

기사입력 : 2025년01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1월03일 18: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성형 AI 기술 적극 도입…해외 매출 수익성 최소 10분의 1 개선
올해 코스닥 상장 추진..'IPO 공모자금' 해외 시장 투입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리가 경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핵심은 '타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콘텐츠가 시장에서 성공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체계를 쌓아왔다"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DAY1COMPANY)'는 교육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시장에 선보이며 쌓아온 실질적인 경험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데이원컴퍼니만의 강력한 경쟁 자산으로 자리 잡아, 콘텐츠 차별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달 26일 서울 강남구 데이원컴퍼니 본사에서 만난 이강민 대표는 "데이원컴퍼니는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을 넘어, 실제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감수하며 제작과 판매를 반복해온 경험을 통해 축적된 것"이라며 "마치 주식 시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이 실제 투자 경험을 통해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콘텐츠 제작 경험이 사업 경쟁력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회사 본사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데이원컴퍼니]

데이원컴퍼니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인 패스트캠퍼스의 운영사로, 패스트파이브트랙아시아의 교육태스크포스팀(TFT) 조직이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당시 사명은 패스트캠퍼스였으나 지난 2021년 데이원컴퍼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 후, 기존 4개 사업부를 사내 독립 기업 형태인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도입했다. 데이원컴퍼니 CIC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패스트캠퍼스' ▲자영업자·프리랜서 교육 플랫폼 '콜로소' ▲디지털 취업 연계 교육 '스노우볼'▲성인 어학 교육 '레모네이드' 등을 통해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원컴퍼니는 콘텐츠의 다양성보다 품질에 집중하며, 각 시장의 특성에 맞춘 고품질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 대표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줄 아는 것이, 콘텐츠의 구색을 확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며 "예를 들면 엑셀 강의 경우, 소비자는 가장 좋은 콘텐츠 하나만 빠르게 강의를 듣고 싶어 한다. 우리는 단순히 다양한 콘텐츠를 나열하기보다, 사람들이 구매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 적극 도입...수익성 대폭 개선

데이원컴퍼니는 업무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 챗GPT를 활용 중인 데이원컴퍼니는 컨퍼런스 포스터 및 강의 자료, 숏폼 영상 콘텐츠 및 SNS 마케팅에도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 중이. 특히, AI 기반 번역 시스템을 통해 해외 매출의 수익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콘텐츠를 다국어로 제작하거나 유지 관리하는 과정이 훨씬 간소화 됐다. AI 번역 결과물을 사람의 검수로 보완하더라도 기존 대비 비용이 대폭 감소해,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 대표는 "해외 매출에서 발생하는 원가는 사실상 '제로(0)'에 가까워질 정도로 낮아졌다"며 "강사료와 번역 비용 감소는 해외 매출의 수익성을 약 10분의 1, 경우에 따라 최대 50분의 1까지 개선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강사료는 판매 시점부터 약 2년에 걸쳐 비용으로 인식되는 구조로, AI 번역 시스템의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돼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부 과정에 AI 번역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부분의 과정에 이를 확대 적용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회사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으로, AI 활용을 통해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 및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 데이원컴퍼니는 창립 후, 한 번의 역성장도 없이 성장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매출액 116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79억원을 달성했으며,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연간 매출는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다.

데이원컴퍼니 본사. [사진=데이원컴퍼니]

◆ 코스닥 상장 도전...'IPO 공모자금' 해외 시장 투입

데이원컴퍼니는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본격적 해외 진출에 나서는 데 투입할 예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유사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를 인수하거나,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곳을 알아보며, 매수 후보군을 선정해 리스트해 놓기도 했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을 크게 '무형자산 콘텐츠 소비력이 가능한 국가'와 '소비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 두 그룹으로 나눠 접근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일본과 미국은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낸 시장으로, 소비력이 충분한 선진국에서는 B2C(기업·개인 거래) 모델로 진출해 고객 기반을 확보한 뒤, 자연스럽게 B2B(기업 간 거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설명하며 "소비력이 비교적 낮은 동남아 시장에서는 정부와 기업이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 활용에 적극적인 만큼, B2B와 B2G(기업·정부 거래) 를 통해 접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장 이후,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해외와 B2B 확장 및 AI 효율화를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또 다른 새로운 성장의 드라이버를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