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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 연말 맞이 이고운·유석일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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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술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전시 사업부인 아르떼케이가 이고운과 유석일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아르떼케이는 13일 "이고운의 개인전 '웨얼 드림스 해브 노 엔드(Where Dreams have no end): 별 품은 돛'이 오는 25일까지 1층에서, 2층 전시장에서는 유석일의 개인전 '페네트레이팅 비전(Penetrating vision)'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고운 작가의 '열매가 있는 정원' [사진=아르떼케이] 2024.12.13 alice09@newspim.com

이고운 작가의 개인전은 정원, 숲, 바다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의 이미지에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정서를 투영해 현실과 환상이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밤 풍경의 이야기를 펼친다. 캔버스와 장지 위에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다층적 질감과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짙은 살구색 대지 사이로 분홍빛 너울이 굽이치는 '핑크뮬리 밤'은 정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겹겹이 쌓아 올린 과슈와 반짝이는 안료로 표현했다. 언젠가 한 번쯤 본듯한 화폭 속 풍경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구체적인 공간임과 동시에 현실을 정화하고 전복하는 꿈의 영역이기도 하다.

정원수들이 둘러싼 연못으로 별들의 쏟아지는 찰나를 표현한 '별 품은 정원''에는 삭막한 현실 혹은 일상의 긴장에서 벗어나 상냥한 치유의 이상향으로 안내하는 멜로디가 흐르고 있다. 또 다른 시리즈 '열매가 있는 정원'은 별 모양의 배꼽을 지니고 태어난 '마가목 열매'를 형상화한 작업이다. 이는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감색 열매들은 에덴 동산의 무화과처럼 선한 생명력의 향취를 품는다.

아르떼케이 관계자는 이고운 작가의 전시에 대해 "선물처럼 찾아 온 이고운의 몽환적인 드라마를 통해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따뜻한 감정,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과 같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고운 작가의 '핑크뮬리의 밤' [사진=아르떼케이] 2024.12.13 alice09@newspim.com

아르떼케이 전시장 2층에서는 유석일의 개인전 '페네트레이팅 비전'이 진행된다. 일상의 찰나와 기억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불꽃과 물의 형상을 통해 지나간 시간의 흔적과 숨겨진 세계를 탐구한다. 사진 기록을 바탕으로 에어브러시 기법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화면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착시를 제공한다. 유석일의 작품은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소멸과 잔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도다.

이번 전시에서는 검붉게 타오른 불꽃의 잔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물의 풍경을 소재로, 지나간 시간 속 숨은 세계를 들여다본다. 에어브러시로 세밀하게 표현된 화면은 마치 투명한 관문처럼, 관객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각을 선사한다.

일상 속 순간과 기억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소멸과 잔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는 '부식' 연작에서는 작고 사라질 듯한 불꽃을 대형 화면으로 확대해 기억의 조각을 복기한다. 흐릿한 초점 속에서 일렁이는 빛의 조각들은 물의 표면에 투영된 또 다른 세계를 보여준다. 마치 차가운 윤슬 속 은은한 따뜻함처럼, 멀리서 바라볼 때 비로소 드러나는 진실을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석일 작가의 '부식' [사진=아르떼케이] 2024.12.13 alice09@newspim.com

작가의 'NJ19' 연작은 뉴저지 체류 시절 버스 차창 밖 풍경을 포착한 사진에서 시작된다. 순간적으로 촬영된 장면들을 회화로 재구성하며, 지나가는 순간과 희미해진 기억의 조각을 탐구한다. 익숙한 시야를 넘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려는 작가의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고운 작가의 개인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유석일 작가의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아르떼케이 전시장 각각 1층과 2층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 중 무휴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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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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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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