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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탄핵 요구' 빗발, 계엄령 창피 중국내 한인사회 부글부글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18:19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18:26

민주주의 체제 자부심에 먹칠, 탄핵 집회 확산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을 비롯한 해외 한인(교민)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12월 6일 상하이 교민단체 '상하이 흥사단'은 "이번 불법 계엄령은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짖밟은 반역 행위"라며 "윤석열은 헌법 파괴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규탄했다.

또다른 상하이 교민 단체는 '재중국 한국인 시국선언문'을 통해 "계엄령이라는 반헌법적 행위로 중국내 20만명 한국인들의 현지 활동과 경제, 삶의 터전을 쑥대밭으로 만든 윤석열은 즉시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중국 남방 광둥성의 수도 광저우 교민사회에서는 광둥성 교민 단체인 광저우 한중 번영회 주최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행위, 즉각 수사'를 요구하는 성토 대회가 열렸다. 이 단체 관계자는 정치 목적의 집회인 만큼 중국 당국에 정식으로 집회 신고를 하고 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저우 주재 한 교민은 반헌법적 비상계엄과 이로인해 대통령을 비롯한 수뇌부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된 한국의 정치 상황때문에 자유 민주국가 한국 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이 중국인들 앞에서 참담하게 무너졌다며 이제 주권자인 국민이 행동에 나설때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한인 밀집촌 왕징의 한국 식당. 사진=뉴스핌 촬영.   2024.12.06 chk@newspim.com

이 교민은 중국인 지인으로 부터 "2021년 1월 미국 의사당에 대선 낙선 후보 지지자들이 난입해 폭거를 일으켰는데 이번엔 한국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무장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민주주의의 전당인 국회를 유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얼굴이 화끈 거렸다고 털어놨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교민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도 대통령은 뭘 잘못한지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격 훼손 뿐만 아니라 나라를 점점 더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베이징 교민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국' 관련 위챗 토론방에서 "침묵하는 동안 재중국 한인사회가 모두 망가졌다"며 "이제라도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지않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개탄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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