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전쟁 터지면 72시간 생존할 수 있나"… 북유럽이 요즘 스스로 묻는 질문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실제 전쟁 날 수 있다" 경각심
배터리 라디오, 비상식량, 식수 등 미리미리 비축 권고
유사시 대피할 공간과 시설 알려주는 앱 개발 작업도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전쟁이 일어나면 당신은 72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에 인접한 독일과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이 유사시 잘 생존할 수 있도록 국민들을 미리미리 대비시키는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국가 중 일부는 분쟁을 겪을 가능성을 낮게 보지만 또 다른 일부 국가는 이를 대단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한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에서는 최근 적이 공격해 올 경우 가장 가까운 벙커를 찾아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인구가 8400만 명에 달하는 독일은 현재 공공 대피소가 600개도 되지 않는다. 전체 수용 인원이 48만 명에 불과하다.

냉전 이후 대부분의 공공 대피소를 해체한 독일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벙커 구축 작업이 시급하다고 보고 연방 인구보호청 주도로 휴대전화 앱 개발을 포함해 '국가 벙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가디언은 "독일의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이내에 러시아의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면서 "지하철역과 관공서 지하실, 학교, 시청 등 가용한 모든 구조물에 대한 탐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 가정에는  지하실과 차고, 창고 등을 개조하거나 오래된 벙커를 다시 개축하도록 하고, 건설업체에는 새 집을 지을 때 반드시 대피소를 만들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와 약 1340㎞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에서는 '72시간(72tuntia.fi)'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당신은 72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가"라는 화두를 국민들에게 제시한다.

단수(斷水)에서부터 대형 산불, 인터넷 붕괴, 군사적 충돌에 이르기까지 모든 재난과 위기에 대한 정보와 대비 사항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위기 상황을 설정하고, 일련의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생존 능력과 생필품 채비 상황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72시간 전문가위원회에서 일하는 수비 악셀라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처럼 비상 식량 저장 권장량을 1주일치로 늘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72시간이란 메시지가 국민들에게 너무 잘 확립돼 있기에 그에 맞춰 모든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이었다"면서 "배터리 무전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집에 생수가 얼마나 있나' '캠핑용 난로가 있나' 등의 질문이 크게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는 '위기 또는 전쟁이 오면'이라는 제목의 32쪽 짜리 팸플릿 배포하고 있다. 50만 명 이상이 비상사태 대비 가이드를 다운로드했다. 

스웨덴 정부는 이 팸플릿을 통해 항상 가정에 충분한 양의 식수를 갖추고 담요와 따뜻한 옷, 대체 난방 수단을 준비하며 배터리로 작동하는 라디오와 에너지가 풍부하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충분히 저장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팸플릿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무력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테러와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캠페인이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집단적 회복력이 필수적이며 스웨덴이 공격을 받을 경우 국민 모두가 스웨덴의 독립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러분은 스웨덴의 전반적인 비상 대비책의 일부"라고 했다. 

노르웨이에서도 시민보호청이 만든 책자가 260만 가구에 배포됐다. 이 책자에는 비상용 비스킷과 통조림콩, 에너지바, 말린 과일, 초콜릿, 꿀, 견과류 등 부패하지 않은 식품을 최소 일주일 분량 이상 보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원전 사고에 대비해 요오드 정제를 비롯한 필수 의약품을 비축하고 여러 개의 은행 카드와 현금을 준비해 두도록 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원포인트 개헌 반대 안해"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3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원포인트 헌법개정' 제안에 "사전 교감은 없었지만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당청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오래전부터 원포인트 개헌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도 공약 사항으로 개헌을 언급했다"면서 "한 번에 전면 개헌을 하기 어렵다면 중요한 것이라도 먼저 개헌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한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는 지방선거와 함께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면서 "헌법 전문 수록을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거듭 야당에 요청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 전문 수록이나 비상계엄 요건 강화 등이 대표적인 개헌 의제"이라면서 "개헌을 하려면 국회 200석 이상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에 관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6.02.03 pangbin@newspim.com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는 우선 국회 논의를 두고보자는 입장"이라면서 "국회 논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는 정도가 청와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는 국정과제 1호로 '개헌'을 제시했지만 아직은 개헌에 필요한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시기적으로 정권 초기에 치러지는 오는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개헌 추진에 시동을 걸어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나쁘지 않고 국정 장악력이 강하고 정권 초기라는 잇점이 있다. 하지만 개헌 카드는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국정 동력은 물론 개혁 과제 추진에 적지 않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개헌 카드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이재명 정부가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강하게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은 일단 여당이 애드벌룬을 띄워놓고 국회 진전 상황과 정국의 흐름을 봐 가면서 무리하지 않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6-02-03 12:37
사진
'법정소란' 이하상 변호사 감치 집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김 전 장관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 종료 직후,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으로 출석한 이하상 변호사에 대한 감치 명령이 집행됐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으로 감치 명령을 받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3일 구금됐다. 사진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가 지난해 6월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심문기일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재판이 끝난 이후 법무부 교정본부 직원들이 이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법원 구치감에 머무르다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감치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당시 퇴정 명령에 응하지 않은 이 변호사와 권우현 변호사에 대해 감치 15일을 선고했다. 하지만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정당국이 수용을 거절하면서 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후 이들은 감치 결정에 항고했으나 서울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권 변호사의 경우 감치 5일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hong90@newspim.com 2026-02-03 17: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