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채권/외환] '美 국채 입찰 부진'에 수익률 일제 상승...달러화도 강세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07:01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05:3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일(현지 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미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 수요가 이전보다 약했던 데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 효과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3bp(1bp=0.01%포인트) 오른 4.412%를 가리켰다. 지난주 10년물 수익률은 4.505%까지 오르며 지난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308%로 전장 대비 3.6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사진=블룸버그]

이날 실시된 20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저조했다. 미 재무부가 실시한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8%로 결정됐다. 이는 입찰 전 거래에서의 수익률보다 약 3bp 높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34배로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킴 루퍼트는 "부진한 입찰 결과가 (채권)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고 진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채권 트레이더는 "앞으로 나올 비농업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며 이들 지표가 연준에 미칠 영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몇 달간 변동이 적었기 때문에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리사 쿡 이사는 물가 압력이 계속해서 완화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12월 금리가 0.25% 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52.3%로 보고 있으며, 1월에 추가로 0.25% 포인트 금리를 내릴 확률은 불과 13.4%로 보고 있다.

미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 후 급등했던 달러는 최근 오름세가 일시 주춤해졌으나 미 대선 이후에만 3%가량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의 세금, 관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53% 상승한 106.66을 가리켰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햇필드는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는 거의 제로 성장 상태여서 금리를 인하해야 하며, 미국이 없으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든 사람이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 지나치게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실시된 로이터 서베이에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는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나, 내년 인하 폭은 한 달 전 예상했던 것보다 적을 것으로 봤다.

달러는 엔과 유로화 대비로도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엔 환율은 0.36% 오른 155.2에 장을 마쳤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56% 내린 1.053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9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가상자산 거래소 '백트'(Bakkt)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비트코인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