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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정부시 '생태도시 장암' 등 지역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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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시즌2 장암편
살기좋은 장암 목표 18개 세부사업 등 추진

[의정부=뉴스핌] 최환금 기자 =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한 단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시즌2 장암편을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생태 도시 장암 ▲살기 좋은 도시 장암을 목표로 18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자료=의정부시] 2024.10.31 atbodo@newspim.com

도심 속 수목원·중랑천 생태하천 조성…생태 도시 장암

 자연을 그리워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녹지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활력을 되찾는 특별한 공간이다.

 의정부시는 시민들이 생활 환경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일랜드캐슬 뒤편(장암동 산37번지 일원)에 '장암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발 제한과 각종 규제로 방치됐던 이곳을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숲으로 변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생태적‧환경적 가치가 뛰어난 산림으로 복원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수목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생태문화 주민참여 브랜딩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목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랑천에 조성된 메밀길. [사진=의정부시] 2024.10.31 atbodo@newspim.com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는 장암 수목원은 이미 1단계 사업을 통해 '장암숲 늘품길'을 완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현재 수목 식재를 통해 더욱 풍성한 녹지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지역의 상징물(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수락산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산행 명소로 거듭났다.

 의정부시는 수락산 석림사 인근의 노후된 등산로 계단을 새롭게 정비하고 도정봉과 동막골 등 주요 등산로 정비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아울러 최근 맨발 걷기가 인기를 끌면서 시는 시민들이 흙길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민락천, 부용천 등 하천 곳곳에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고 있다. 

제2회 청보리길 걸어보리 축제 포스터. [사진=의정부시] 2024.10.31 atbodo@newspim.com

특히 중랑천에는 '맨발의 청춘길'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푸른 버드나무와 함께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여름 중랑천 인도교에서 호암교 약 1km 구간에는 푸른 청보리길을 조성했다. 10월에는 높아진 하늘과 시원해진 날씨를 즐기려 하천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인도교부터 하수처리장 방면의 하천길을 따라 수백m에 걸쳐 새하얀 메밀꽃밭을 마련하는 등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중랑천변을 걸으며 친숙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구간에는 물가 가까이에서 수변 생태계를 관찰하고, 각종 문화예술 행사도 즐길 수 있는 '발물쉼터'도 설치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자연친화적인 중랑천에서는 아주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지난 6월 중랑천에 조성된 벼농사 체험장에서 '전통 손 모내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초등학생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논에서 일어나는 농업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쓰레기 무단 투기 및 불법 경작이 이뤄지던 시유지(장암동 17-18)는 마을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3월 코스모스 씨를 파종하는 등 주민 참여를 통해 골칫거리였던 공간을 도심 속 치유(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중랑천 난로콘서트 현장. [사진=의정부시] 2024.10.31 atbodo@newspim.com

 이 밖에도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자 유동인구가 많은 장암동주민센터 주변에 계절 꽃길을 조성했다. 화분을 놓고 봄‧가을 꽃을 심어 주변 분위기를 보다 산뜻하게 바꿨다. 자연스레 쓰레기 무단투기도 예방되고 있다.

인프라 확대로 높아지는 삶의 질…살기 좋은 도시 장암

 살기 좋은 도시는 단순히 잠자는 공간을 넘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시는 풍부한 문화 기반시설(인프라)과 편리한 교통 환경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교육 환경이 잘 갖춰진 장암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도 하천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중랑천에 조성한 청보리길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제2회 청보리길 걸어보리' 행사가 지난 5월 열렸다. 청보리길 구간에는 시민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각종 촬영구역(포토존), 양산(파라솔), 소풍 깔개(매트) 등도 설치돼 있어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3월에는 봄을 맞이하고 한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중랑천 청보리 밟아보리' 행사가 개최돼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발물쉼터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월에는 매주 토요일 '난로 콘서트'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사했다.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도 거리공연(버스킹), 고전음악(클래식) 연주 등 다채로운 분야(장르)의 음악 공연을 난로와 함께 몽골텐트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장암동 민원인을 위한 모두의 주차장. [사진=의정부시] 2024.10.31 atbodo@newspim.com

 지난 12일에는 '2024 장암메밀꽃마을축제'가 열렸다. 시민들은 중랑천 메밀꽃밭에서 걷기, 나눔장터, 음악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장암 주민들의 주거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악취로 주민들을 힘들게 하던 공공하수처리장을 현대화한다. 이 사업은 노후화된 3개의 하수처리시설에 최신 고도처리기술을 적용, 하나의 시설로 현대화‧집약화‧지하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착공 및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로 중랑천 수질환경 및 악취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상은 공원화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 숙원사업이던 '7호선 경기북부 연장사업(도봉산-옥정선)'이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시는 이번 노선 연장으로 7호선과 경전철 환승이 가능해지고, 의정부시 교통망 효율성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장암동주민센터는 장암치안센터와 협력해 주민센터 방문 시민들을 위한 주차 공간을 확대했다. 4월부터 치안센터 주차장 8면을 추가로 개방해 총 1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 민원처리 시 주차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그동안 노후된 가로등으로 밤마다 어둡고 침침했던 장곡로 구간(발곡역~아일랜드캐슬)이 크게 밝아졌다. 시는 가로등을 기존 조명보다 밝고 균일한 빛을 제공하는 발광 다이오드(LED)로 교체해 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히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학교 주변 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동암중학교 체육관 내부 벽면을 교체했다. 장암초등학교의 노후된 학교 울타리도 바꾸는 등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장암이 가진 매력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며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기획사업이다. 시는 추진 중인 교통, 상권, 문화, 교육, 복지 등 분야별 사업들을 동별로 체계화해 해당 동 주민들이 더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마지막 편인 '고산편'을 발표한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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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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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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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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