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가장 많아
서울 4.8억·부산 3.8억·대구 3.7억…경기 3.6억·인천 3.4억 순
임광현 "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 지역사랑상품권 등 대책 시급"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2년 전보다 1500만원 이상 늘어난 3억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부산, 인천의 대출액 증가세가 높았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에 받은 '자영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모두 1060조1000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주는 모두 312만6000명,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3억3912만원이다.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든 2022년 2분기(3억2405만원)보다 1507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통계청의 '신규 자영업자 사업자금 규모'에 따르면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신규 자영업자의 87%가 1억원 미만의 사업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대출 잔액과 단순 비교했을 때 대부분 자영업자가 사업 자금 대비 3.4배 이상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올 2분기 서울 지역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27조6000억원으로, 차주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4억8017만원이었다.
또 부산 지역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69조1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3억8177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대구 지역 자영업자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3억7770만원)과 경기(3억6887만원), 인천(3억3918만원)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특히 서울과 부산, 인천의 1인당 대출 증가세가 높았다. 올 2분기 서울 지역의 1인당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022년 2분기(4억4356만원)보다 3661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 2651만원, 인천은 1894만원 늘었다.
임광현 의원은 "우리나라 취업자의 20%를 차지하는 자영업계의 위기 신호가 심각해진 상황이다"며 "영세 자영업자의 상환능력을 높이는 지원책과 채무조정 확대 그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정책을 강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