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빠른 전개·긴장감 돋보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궁지에 몰린 인간의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긴장감 가득한 장르영화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정우, 김대명 주연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가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화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 각본을 담당한 김민수 감독작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을 포함해 제57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4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건에 따라, 배우들이 표현하는 막다른 곳에 다다른 인간 심리와 감정 묘사가 돋보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한 장면.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4.10.10 jyyang@newspim.com

◆ 익숙한 듯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야기…정우·김대명·박병은 삼각 호흡 돋보여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아픈 딸의 수술비가 필요한 형사 명득(정우)이 역시 변변찮은 형편의 동료 동혁(김대명)을 꼬득여 인생 역전을 위해 완전 범죄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았다. 둘은 '더러운 돈'에 손을 댄 후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고 겉잡을 수 없이 일이 커지는 가운데, 광수대 팀장 승찬(박병은)이 둘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 

정우는 병으로 아내를 보내고 딸의 병수발을 해야 하는 아빠로서 깊은 막막함과 고독감을 가득 드러낸다. 형사로 일하면서도 불법 업소의 뒤를 봐주며 더러운 짓을 해야 하는 이유도 조금은 납득이 간다. 그러다 포착한 거금이 오가는 기회에 발을 담근 후, 계속해서 조여오는 수사망 앞에서 고뇌하는 그의 얼굴은 관객들에게 명득과 꼭 같은 감정을 전달한다. 명득은 모든 걸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딸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처지에 처해있고 끝까지 의리를 지켜내는 인물이다. 잘못된 선택을 했음에도, 관객들은 어쩐지 그를 응원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한 장면.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4.10.10 jyyang@newspim.com

김대명이 연기한 동혁은 사건이 벌어진 후 빠르게 정체가 노출되는 인물이다. 간이 작고 심약한 동혁은 명득을 의지하지만, 혹여 그가 배신할까 두려움에 떤다. 가장 소시민적이고, 평범한 캐릭터로서 관객들은 그를 통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극도로 쫄리는 감정을 순식간에 함께 느끼게 된다. 광수대 팀장 역의 박병은은 꽤나 엘리트적인 면모와 인간적인 면을 잠시 드러내지만, 뒤늦게 밝혀지는 정체에 반전이 담겨있다. 흔치 않은 반전은 이 이야기에 다른 범죄영화와는 차별화되는 특성을 부여한다.

◆ 빠른 전개와 쫄리는 긴장감이 일품…'나쁜놈' 뒤에 '더 나쁜놈' 마주하는 씁쓸함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서 가장 볼 만한 점은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다. 생각보다 빠르게 사건은 벌어지고 두 형사를 향해 수사망이 성큼 조여오는 만큼, 관객들은 고스란히 두 사람의 입장에 몰입하게 된다. 잠시 나쁜 마음은 먹었을 망정, 이 모든 걸 누구도 원치 않았을 것임은 분명하다. 눈덩이처럼 사건이 커지고 사람이 죽어나가고 벼랑 끝에 몰린 두 사람의 심리를 감독은 꽤나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이제라도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절박하고 고통스러운 마음이 잘 전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한 장면.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2024.10.10 jyyang@newspim.com

일선 경찰, 형사들이 작은 이익에 몰두할 때 생각지못한 거악과 마주하게 되는 상황도 씁쓸함을 전해준다. 나쁜놈을 잡는 나쁜놈, 또 그 위에 더 나쁜놈을 영화 속에서 목도하는 일은 유쾌하지 않지만 현실적이다. 수많은 '나쁜놈'들의 세상에서 과연 누가 지탄받아 마땅한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