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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르빗슈 앞에선 고개 숙인 오타니…SD, 다저스와 1승 1패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13:11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13:26

다저스, 1·2차전 원투펀치 야마모토·플레허티 대량 실점 '먹구름'
필라델피아, 카스테야노스 9회 끝내기 안타…메츠와 승부 원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불방망이가 '우상'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선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2차전에서 홈런 6방을 앞세워 LA 다저스에 10-2로 대승했다. 전날 1차전 5-7 역전패를 설욕한 샌디에이고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구장인 샌디에이고 펫코파크로 향하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7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7 zangpabo@newspim.com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7일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1회 다르빗슈 유에게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4.10.07 zangpabo@newspim.com

이날 샌디에이고가 터트린 홈런 6개는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이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다. 1회말에는 무키 베츠의 홈런성 타구를 좌익수 유릭슨 프로파르가 펜스 위로 손을 뻗어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프로파르는 다저스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데이비드 페랄타의 2점 홈런과 6회 잭슨 메릴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나며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관중들은 6회말에도 다저스 상위 타순이 삼자범퇴로 무득점에 그치자 7회 시작을 앞두고 프로파르에게 야구공을 던졌고, 이를 시작으로 이물질이 계속 날아와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8회 메릴의 2점 홈런과 산더르 보하르츠의 연속 타자 홈런을 묶어 3점을 보탰고, 9회에는 카일 히가시오카의 솔로포와 타티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다저스 불펜을 초토화시켰다.

7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다르빗슈는 포스트시즌 5승(6패)째를 수확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사상 5번째로 포스트시즌 데뷔전 홈런포를 쏘아 올렸던 오타니는 이날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르빗슈 상대로 올 시즌 5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오타니는 이날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중반 이후 선발진의 집단 붕괴로 고전 중인 다저스는 1, 2차전에서 원투펀치로 기용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플레허티가 대량 실점하며 무너져 포스트시즌 승부에 먹구름이 끼었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에 1승 3패로 밀리면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올해도 샌디에이고에 5경기 차로 앞서며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으나 디비전시리즈 전망은 밝지 않다.

[필라델피아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필라델피아 닉 카스테야노스가 6-6으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리를 확정 지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10.07 zangpabo@newspim.com

앞서 열린 NLDS에선 필라델피아가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 역시 1승 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메츠는 3회 마크 비엔토스의 선제 2점 홈런과 6회 피트 알론소의 1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필라델피아는 6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의 투런포와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3-4로 뒤진 8회 브라이슨 스콧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9회 마무리 맷 스트라움이 비엔토스에게 동점 2점포를 날려 승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갔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했던 필라델피아는 9회말 드라마 같은 승리를 완성했다. 2사 후 트레이 터너와 하퍼가 연속 볼넷을 고른 뒤 카스테야노스가 왼쪽 외야 깊숙한 곳으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보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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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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