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덕수궁 찾은 미키와 친구들…최응천 청장 "경계를 넘은 아트, 뜻깊은 자리"

기사입력 : 2024년09월27일 18:10

최종수정 : 2024년09월27일 19: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월트디즈니의 캐릭터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 왕실 유산과 만났다.

27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궁에서는 '미키 in 덕수궁'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질 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비재 사업부 총괄, 최영창 국가유산진흥원장 등과 참여작가 흑요석, 강재원, 장진승, 성립, 김세동, 서부원, 박서우, 허윤성, 안유진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키 in 덕수궁'에 설치된 부원 작가의 '하모니' 2024.09.27 alice09@newspim.com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디즈니코리아가 올해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디즈니 캐릭터와 왕실 유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풀어낸 아트 전시로 꾸며졌다.

이날 최응천 청장은 "일주일 만에 날씨가 가을로 바뀐 시점에 훌륭한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 전시가 선보여지는 돈덕적은 고종이 영빈관을 목적으로 만들었다가 불타면서 다시 작년에 새롭게 재건 됐다. 복원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불타면서 당시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서 복원적 재건을 한 건물"이라며 "이런 뜻깊은 자리에서 월트디즈니 전시를 하게 돼 기쁘고, 새로운 감회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즈니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우리나라의 왕실 유산과 결합해 덕수궁의 경계를 넘어서게 됐다. 앞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까지 미키와 월트디즈니 식구들이 찾아갈 거라고 생각된다. 작년 한 해 궁궐을 방문한 인원이 1400만명, 외국인이 200만명이었다. 이번에는 월트디즈니 식구들이 한복을 입고 고궁을 방문했다. 동서양의 만남이 K컬처가 해외로 뻗어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2024.07.18 mironj19@newspim.com

최 청장은 "앞으로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더 나은 월트디즈니 식구가 한국을 더 찾아오고, 전 세계로 협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질 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비재 사업부 총괄은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지난 100여년간 사람들이 디즈니를 떠올를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는 '행복'일 것"이라며 "저희는 이를 디즈니 매직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수십 년간 저희는 한국 고유의 사회적 특징을 융합해 캐릭터를 보다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K콘텐츠, K팝 인기에 힘입어 국가유산청,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덕수궁을 방문하는 국내 방문객과 전 세계 소비자에게 디즈니의 마법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국가유산청, 그리고 한국 아티스트들과 함께 선보이는 오늘 전시를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진택 큐레이터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가 미키라고 생각한다. 미키와 친구들이 고궁을 방문해 한구그이 문화유산과의 교류를 행하는 과정을 통해 아트로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중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 궁중 회화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흑요석 작가의 '미키장생도' 2024.09.27 alice09@newspim.com

이어 "미키와 친구들,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재건된 덕수궁의 돈덕전에서 만나는 경험을 통해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것에 대한 미적 체험을 하고 가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장은 국내 작가들의 회화, 조각, 드로잉, 디지털아트, 단청, 도자 등으로 꾸며졌다. 월트 디즈니 캐릭터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장소는 돈덕전이 아닌, 덕수궁 내 연지이다. 덕수궁 연지에는 새 위에 디즈니 캐릭터 미키가 걸어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강재원 작가의 조형물이 관람객과 만난다.

이어 돈덕정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김세동, 우나영, 성립, 부원, 장승진, 박서우 등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국가 무형유산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 등 여러 예술가들이 디즈니 캐릭터를 주제로 협업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국가유산 홍보대사이기도 한 흑요석 작가는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덕수궁 등의 국가유산을 거닐며 체험하는 6폭 병풍에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진승 작가와 국가 무형유산 단청자 안유진이 협업한 '미키의 손: 시각적 음성 1,2,3' 2024.09.27 alice09@newspim.com

이는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아 '미키와 친구들'을 6폭 병풍에 그린 '미키장생도'이다. 또 이문현 작가는 도자 작품을, 김세동 작가는 우리 궁궐 앞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디지털 아트로 만들었고, 성립 작가는 디즈니 캐릭터를 섬세한 선과 여백으로, 부원 작가는 연꽃 위에 서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도자기로 재해석해 궁궐 유산과 어우러진 캐릭터를 선보였다.

전시 관계자는 장진승 작가의 '미키의 손: 시각적 음성 1, 2, 3'에 대해 "작가는 미래, 보존, 꿈, 기념 등 긍정적인 공공의 가치를 '미키 마우스'라는 상징적 캐릭터의 속성으로 상기하며 이를 애니메이션의 그것과 유비하는 만국 공통 언어인 수어의 형식과 결합했다"라며 "특히 국가 무형유산 단청자인 안유진이 협업해 미키의 손에 한국 전통 단청 무늬를 그려 입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한 김세동 작가의 'Scene: Disney in Seoul' 2024.09.27 alice09@newspim.com

이어 "김세동 작가는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금 복원되기 이전의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미키와 친구들'을 대형 디지털 프린트 이미지 작업으로 선보였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특성에 주목해 일ㄹ 작가 특유의 시각성과 한국의 전통적 정체성 등 다방면 융합을 문화적 교류의 차원에서 시도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미키와 미니, 도날드덕 등 디즈니 캐릭터가 덕수궁 돈덕전과 회화나무를 배경으로 한 작품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돈덕전 내 전시 외에도 덕수궁 곳곳에는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됐으며, 전통 문양과 디즈니 캐릭터가 적용된 인생네컷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덕수궁과 디즈니의 특별전 '미키 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는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