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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현지 韓 미디어아트 '디코딩 코리아', 8000명 관람 '성료'

기사입력 : 2024년08월28일 08:41

최종수정 : 2024년08월28일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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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파리 그랑 팔레 이메르시프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아트 전시 '디코딩 코리아'가 현지 관람객과 해외 주요 미술계 관계자 등 8천여 명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와 함께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를 계기로 한국미술을 집중적으로 알리고자 '디코딩 코리아' 전시를 기획·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 백남준, 강이연, 권하윤, 김희천, 람한, 룸톤, 박준범, 염지혜, 이용백, 이이남, 정연두 등 11명의 작품 18점을 통해 격동의 현대사를 겪은 한국 사회의 사회적·정치적·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시도로 '해독'했다. 특히, 프로젝션 매핑,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한국 미디어아트의 기술적 탁월함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전시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강이연 '유한(Finite)', 2021, 프로젝션 매핑, 오디오 비주얼 설치, 가변크기 [사진= Courtesy of the artist jihyun PARK, junghoon CHOI]

'디코딩 코리아' 전시 현장은 백남준의 1988년 작품 '세계와 손잡고(Wrap Around the World)'으로 시작됐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전 세계인에게 전했던 평화와 소통의 메시지가 2024년 '파리올림픽'을 맞이해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주 전시실(메인 전시실)에서는 폭 25미터, 높이 1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화면이 관객을 맞이했다. 프로젝션 매핑으로 상영한 강이연의 '유한(Finite)', 이용백의 '엔젤-솔저'와 '엔에프티(NFT) 뮤지엄', 정연두의 '오감도'는 공간 전체를 감싸는 영상과 소리로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어 만나는 람한의 '배부른 운'은 관객들이 작품을 실감 나게 즐기도록 작품 속의 포춘쿠키를 집어 먹는 가상현실 체험을 제공했다. 2층에서는 염지혜의 '심바이오 플롯: 함께 사는 터'와 이이남의 '잃어버린 파라다이스', 박준범의 '학교를 위한 땅', 룸톤의 가상현실(VR) 작품 '인사이드 드림'과 '인더 그레이', 김희천의 '더블포져', 권하윤의 '489년'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람한, '배부른 운', 2023, VR 영화, 가변 크기 [사진=Courtesy of the artist / Photographer : jihyun PARK, junghoon CHOI]

◆한국 미디어아트의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 확장 기대, 내년부터 한국미술 담론 형성 위한 신시장 개척 사업 추진

현지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등 해외 주요 미술계 많은 인사는 이번 전시 현장을 방문해 호평을 남겼다. 퐁트브로 근대 미술관(Fontevraud, le musee d'Art moderne) 도미니크 가뇨(Dominique Gagneux) 관장은 "몰입감 넘치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이야기 힘(스토리텔링)과 기술적 완성도가 놀랍다. 특히, 서울올림픽을 위해 제작한 백남준의'세계와 손잡고'와 한국의 변화를 유희적이면서도 심오하게 보여준 이이남의 '잃어버린 파라다이스'가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르누치 미술관(Musée Cernuschi)의 마엘 벨렉(Maël Bellec) 큐레이터는 "'디코딩 코리아'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역동성과 생명력을 잘 보여줬다. 다양한 수준 높은 작품과 훌륭한 작품 배치는 관람객을 전시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한국 미디어아트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한국 미디어아트의 국제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세계시장에서 한국미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미술·작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미술계 인사를 국내로 초청해 한국미술·작가를 홍보(인바운드 프로모션)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국미술 담론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시장 개척 사업(신규, 15억 원)도 정부 예산안에 새롭게 담았다.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해외 미술계에서 한국미술에 대한 학문적 이해는 부족한 상황인 만큼 해외 주요 대학과 미술관,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에 대한 담론 형성을 지원해 한국미술의 가치를 높이고 세계적 관심이 지속되도록 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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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테더 '5700원·1600원' 제각각 거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대표적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가격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크게 널뛰었다. 한때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1600원에서 5700원까지 오가며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달러와 1:1 연동돼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불안정적인 자산이 된 셈이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테더 가격이 1655원까지 치솟았다. 당시 미국 트럼프대통령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급락했고 이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수요가 몰린 여파다. 빗썸에서 거래된 테더 시세창. [사진= 빗썸 갈무리] 테더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이때 달러/원 환율은 1436원이었지만 김치프리미엄이 10% 이상 붙으면서 테더 가격이 환율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와 해외거래소 간 가상자산 가격 차이를 의미한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테더 가격이 5755원까지 오르는 이상 급등 현상도 발생했다. 달러/원 환율을 상회한 것은 물론 업비트를 비롯한 다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가격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특히 빗썸의 경우 렌딩(코인 대여) 서비스 청산 과정에서 이 같은 급등 현상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빗썸의 렌딩서비스는 대여한 메이저 자산의 시세가 급등락해 자동상환 레벨에 도달하면 모두 시장가로 매도되는 구조다. 이후 확보된 원화로 대여했던 가상자산을 시장가로 매수해 상환하게 된다. 청산 과정에서 시장가 매수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테더 가격을 계속 밀어 올렸다는 관측이다. 테더 가격이 급격히 뛰면서 빗썸에서 테더를 대여한 일부 투자자들은 예기치 못한 청산 사태를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빗썸은 상환 매매 발생 시 시세 왜곡 상태를 방지하는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고 후속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달러 등 실물자산과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혀왔다. 테더 또한 국내 시장에서 달러 자산의 저장 및 거래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게 평가됐다. 그런데 이번 변동성 장세에서 국내 거래소의 테더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안전성'이라는 개념이 깨진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테더(USDT) 는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다른 코인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치는 유지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테더 수요가 높은 국내 하락장에는 1달러보다 가격이 높아지는 모습을 종종 보인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파생상품을 사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 청산을 막기 위해 추가 테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국내시장에서 테더를 포함한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공급 대비 수요가 순간적으로 크게 앞서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 또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관련해 이날 기준 빗썸 내 대여금액 1위 종목은 테더로 대여 금액은 933억원이 달한다. 이는 2위인 비트코인 대여금액(218억원)의 4배 수준이다. 코인 대여 서비스 상위 자산인만큼 변동성 위기 시 청산 위험도 높게 평가된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거래소에서 가상자산 급등락이 발생할 때 국내 거래소에서 해당 가격변동이 100% 반영되지 않아 김치프리미엄 또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여기에는 테더도 포함된다"며 "이번 폭락 사태의 경우 국내 거래소의 원화 거래가격이 폭락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김치프리미엄이 붙게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newspim.com 2025-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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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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