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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폴리티션 스토리] ②정청래가 말하다…정치를 하게 된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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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 새롭게 선보인 뉴스핌 KYD(Korea Youth Dream) '폴리티션 스토리' 첫 주인공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 2편이 지난달 30일 정오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됐다.

'폴리티션 스토리'는 정치인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 여정을 전하는 뉴스핌 KYD의 새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난 25일 첫 발을 뗐다.

정 의원은 뉴스핌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폴리티션 스토리'에서 부모님과의 추억, 학원을 운영하던 시절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정청래'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1편은 어린 시절 추억을 중심으로, 2편은 대학생 이후부터 정치를 꿈꾸게 된 과정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1965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나 대전 보문고와 건국대 산업공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정치학 석사)를 졸업했다.

건국대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학생운동에 발을 들였다. 이후 건국대 '공동올림픽 쟁취 및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위원회'(조국통일특별위원회) 위원장 활동과 미 대사관저 점거농성을 하며 옥고를 겪었다. 

출소 후 1992년부터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마포구 성산동에서 보습학원을 운영하다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 21, 22대 총선에서 당선돼 4선 중진 반열에 올랐다. 

뉴스핌 KYD 폴리티션 스토리 정청래 의원 1편 영상 일부 캡처. 2024.08.02 ycy1486@newspim.com

다음은 인터뷰 전문

윤채영 정치인이 꿈을 꾸신 계기는 그러면 전 이야기로 돌아가면 그 두 번째 교도소에서부터라고 보면 될까요?

정청래 제가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결심한 게 지금도 선명합니다. 강경대 열사 사건이 벌어집니다. 명지대에서 학생들이 시위를 하는데 정경이 쇠파이프로 대학생을 때려서 죽여요. 강경대 사건이 벌어지고 강경대 열사 사건에 항의하면서 분신 자살 정국이 벌어집니다. 분신투쟁 전남대 교지 편집장 용봉이라는 교지 편집장 박승희 여학생이 분신 투쟁을 합니다.
경원대 천세용 학생 이렇게 막 분신 자살이 이루어지면서 너무 충격을 받아가지고 진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에도 제가 제 자신한테 조금 약간 놀라는 게 내가 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지 이런 생각을 한 게 한 게 있어요.
교수님도 한번 잘 들어보세요. 나도 밖에 있으면 저렇게 분신 투쟁을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86년도 전방입소 거부 투쟁이라는 게 있어요.대학생들.
그때 저도 서울대 김세진, 이재우 열사가 전방입소 반대를 주장하면서 분신 투쟁을 했거든 분신자살을 했어요.
그때 저도 막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나도 뭔가 조국에 바쳐야 되는데 목숨을 바쳐 이런 생각을 해봤기 때문에 그때 막 내 친구들이 말리고 막 그랬거든요.
나도 밖에 있었으면 욱해가지고 저렇게 분신자살을 할 수도 있는데 감옥에 갇혀 있으니까 못하는 거예요.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뭐지? 노무현 대통령 유서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삶과 죽음이 다 자연의 한 조각이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때 비슷한 생각이 들었어요.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0원짜리 본 적이 없죠.

윤채영 아니요. 저 봤어요.

정청래 10원짜리 탁 던져가지고 딱 봤는데 아라비아 숫자 10이 나오면 사는 거고 다보탑이 나오면 죽는 것처럼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다니더라고.
이게 순간의 선택이더라고요. 삶과 죽음이. 그러니까 삶과 죽음의 거리가 멀지 않아요.
삶이 무엇이고 죽음이 무엇이지? 이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는 1.04평 4발짝만 걸으면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이 공간적 제약이 있고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동서고금을 자유롭게 생각과 사유는 자유롭고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내가 1.04평에 거하는데 이 공간의 넓이는 얼마나 될까 이런 생각을 했고, 또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과거의 끝은 어디고 미래의 끝은 어딜까. 물리학적 개념을 제가 생각을 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이 목포교도소 14상 1방 1.04평을 넘어서 목포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넘어서 태양계, 은화계를 넘어서 공간의 끝은 어디지 생각을 했더니 끝이 알 수 없어요.
정답이 지금까지 공간의 끝을 발견한 과학자가 없더라고요.
그거를 x축으로 삼고 y축은 시간의 개념으로 생각해 봤어요.
과거 속으로 과거 속으로 10년 전 100년 전 1000년 전 억년 전 1억만 년 전 1억 광년 전 쭉 가도 끝이 없어요.
미래로 가봤어요. 100년 후 1000년 후 만 년 후 1억 년 후 1억 광년 후 가봐 또 미래에도 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x축이 공간의 개념 양쪽으로 끝이 없고, 시간의 개념 y축도 과거와 미래의 끝이 없고 이걸 회전을 지켜봤어요.
공간의 개념 시간의 개념이 촘촘하게 사방 팔방 360도로 회전하면서 끝이 없는 거예요.
그런데 나는 100년을 살아도 찰나더라고요. 그리고 이 지구를 내가 다 소유를 한들 한 점밖에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자신이 너무나 미미한 존재더라고요.
이 무한대의 시간과 무한대의 공간 속에서 내가 점유하고 있는 100년의 나의 생존의 기간 내가 점유할 수 있는 공간도 한 점에 불과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너무나 미미하고 초라하더라고요.
근데 이 무한대 시공간 개념 속에서 내 인생 물리학적으로 주어진 시공간이 너무 초라한 거예요.
그러니까 나 개인의 인생의 목표는 얼마나 초라하고 미미한 목표냐 이런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어차피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좀 더 그럴듯하게 그럴듯한 목표를 가지고 그럴듯하게 인생을 살다 가야 될 텐데, 내 개인의 인생 목표만은 너무나 초라하고 미미한 인생의 목표 아니겠느냐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러면 나는 내 인생의 목표를 뭘로 삼지? 그래서 제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나 개인의 혼자의 인생의 목표는 너무나 미미한 목표이니 그럼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목표는 좀 더 그럴듯하고 의미 있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겠느냐 그럼 그게 뭐지 찾아봤어요.
단군 할아버지부터 있었던 우리 대한민국의 5000년 반만년 역사 또 분단된 조국 그리고 7천만 겨레 이 공통의 꿈을 내 꿈으로 삼는다면 좀 더 그럴듯하고 근사하고 좀 더 공공성 있는 인생의 목표가 아니겠느냐 그럼 그게 뭐지 또 찾은 거예요.

윤채영 끝이 없네요.

정청래 찾다 보니까 8글자가 딱 들어왔어요. 분단 극복 조국 통일 분단에서 모든 고통이 다 오는구나.
한반도의 허리가 155마일 휴전선으로 잘려 있는데 이걸 걷어내는 인생의 목표는 남한도 북한도 우리 7000만 공동의 꿈이지 않겠느냐 그럼 그 일을 하자.
분단 극복 조국 통일 좋다. 나는 인생의 목표가 분단 극복 조국 통일이야.
그렇게 목표를 세웠어요. 제가 그리고 그걸 하려면 뭐를 해야 되지?
또 생각을 한 거예요. 그게 직업을 200가지를 생각했어요.
시민단체 활동가가 돼 볼까 판사가 돼보기도 돼볼까 이런 생각도 해보고 이제 지워나가기 시작했어요.
남은 게 정치인이었어요. 그래서 27살 때 국회의원을 해야 되겠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들의 권력이 집중된 최초의 권력 그것을 법이 정해주는 대로 행정이 집행을 하고 잘 됐는지 잘못 됐는지를 사법이 판단을 한다면 제1의 권력 그것도 국민들에 의해서 선출된 권력.
여기에 내가 참여를 해야 되겠다. 그게 국회의원이다.
27살 때 만기 출소하면서 목포교도소 2년 만기 출소하면서 나는 국회의원이 돼야 되겠어.
이 목표를 세우고 나온 거예요. 그러려면 또 어떻게 해야 되지? 그래서 10년을 또 준비를 했어요.
제가 그래서 목표가 만 38세 때 17대 국회의원 출마했어요.
진짜 거짓말처럼 감옥에서 27살 때 만 38세 17대 국회의원 출마 당선 그 꿈이 10년 후에 실현이 된 거예요.
그래서 저희 집사람하고 연애할 때도 제가 얘기를 했거든요.
만 38세 때 17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연애할 때도 얘기했어요.
제가 시간 관계상 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10년 동안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최연혁 정치학 1학년 수업 들어가면 제일 먼저 정치란 무엇인가를 가리키거든요.
나에게 정치란 뭡니까?

정청래 정치는 학술적 개념으로 본다면 의사결정 또는 의사결정의 과정입니다.
한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 더 좋은 민주주의이고 더 좋은 정치고 사회구성원 전체가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 것이 형식적 민주주의의 완성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정치는 누구나 다 하고 있는 거고요.
산악회 회장을 뽑는 것도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서 뽑는 거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가 정치죠.
정치를 그런 개념으로 본다면 정말 분단 극복 조국 통일을 하는데 내가 벽돌을 하나라도 놓는 그런 역사적 사명을 나름대로 마음속에 품고 실현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동서독 통일 과정도 공부를 좀 했었거든요.
동독과 서독의 통일에 기초를 놓았던 빌리브란트의 정책보좌관이었던 에곤 바르 박사가 한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독일에서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모델이 개성공단이다.
개성공단을 끝까지 잘 밀고 가다 보면 거기에 통일이 보일 것이다 이런 말을 했거든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막힌 것이 정말 천추의 한입니다.
개성공단을 계약서를 쓸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주영 명예회장이 주고받는 대화가 있습니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물어요. 아니 개성공단이 완성되면 30만 노동자가 여기서 일을 하게 되고 그중에 10분의 1 3만 명이 남쪽 노동자예요.
근데 아무리 봐도 이 개성공단의 출퇴근이 가능한 개성시 개풍군 인구를 다 합쳐봐도 30만 명이 안 되는데 아니 30만 노동자를 어떻게 충당하려고 합니까?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한테 묻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일 위원장이 금방 답해요.
껄껄껄 웃으면서 그거 매우 간단합니다. 인민군대 옷 벗겨서 넣으면 됩니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북한 인민군이 100만이 넘거든요.
근데 100만이 다 필요 없어요. 그래서 인민군대 옷 벗겨서 거기다 투입하면 된다는 거예요.
그게 바로 전쟁 방지턱이 되는 거고요. 우리가 3만 명이 북한 땅인 개성에 가서 근무를 한다는 거는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로가 된다는 거예요. 대한민국을 여러 가지 가로막는 여러 장애 요소들은 결국은 철조망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낮추거나 제거하거나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갈 방향이에요.
그러면 국방비가 줄어들어요. 지금 한 50조 정도 투입하는데 이거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25조 돈이 남아요. 그러면 25조를 가지고 뭘 하냐 예를 들면 저출생 고령화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애를 안 낳아요. 그러면 애 하나 낳으면 1억 대학까지 무상교육 할 수 있어요.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처럼 그거 하는 데 있잖아요.
10주면 돼요. 일종의 남북관계를 관리하거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사실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에요.
일종의 통치 행위거든요.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되든 대통령이 못 되더라도 그런 대통령을 또 잘 보좌하고 그런 길로 가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로 27살 때 세웠던 것처럼 저는 정치는 한 발 한 발 민생을 살피고 삶을 개선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확장 개선하는 일은 기본이고, 우리나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 휴전선 155마일 38선보다 더 중요한 게 우리 마음속에 38선을 먼저 걷어내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가 정치를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최연혁 나에게 리더십은 그럼 뭘까요?

정청래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것 제가 감옥에 나오고 국회의원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결심한 게 있습니다.
내가 돈의 노예가 되지 말자. 그래서 대신 돈은 많이 벌어보자.
자본주의 사회 속에 나의 능력은 테스트해보자 이런 생각이 있었고, 이 돈은 물질과 재화는 내 것이 아니다.
어차피 놓고 가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물질과 재화는 내가 취득한 물질과 재화는 수단에 불과하다.
이걸 나눔과 베품을 하자. 그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만이 내 재산이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게 저는 물욕이 없습니다. 저는 부동산 땅 한 평이 없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실 때 장인 장모님 돌아가실 때 저는 한 평도 받지 않았어요.
부모님 들어갈 때 논 몇 마지기 저한테 앞으로 있었는데 형님들 다 나눠드렸어요.
저는 아파트도 우리 집사람 앞으로 명의로 했고 저는 무소유입니다.
저는 우스갯소리로 나는 이혼 당하면 절대 안 된다.
이혼 즉시 노숙이다. 갖고 있는 게 없으니까. 제 몸뚱이 하나가 재산의 총 재산인데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는 것 그리고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 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은데 요즘 법사위원장 하면서 또 국민의힘 쪽에서는 저를 또 저를 해임하자 이런 청원도 올라오고 마음이 좀 아파요.
사실은 표현은 잘 하지 않지만 10분간 퇴장하세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사랑하는 애인이 있어요. 사랑하는 부모님이 있어요.
사랑하는 형제자매가 있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요.
나는 어떻게 해야 되죠? 물리쳐야죠 그 순간. 근데 웃으면서 말로 아 그러시면 안 됩니다.
이런 순간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데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가장 빠르게 가장 단호하게 가장 무서운 얼굴로 가장 용감하게 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내 이웃을 괴롭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싸우고 단호하게 투쟁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윤석열 정권 검찰 독재 정권에 고통받고 신음 받고 있는 이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내가 사랑하는 만큼 더 단호하게 싸워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권과는 가장 앞서서 가장 단호하게 나는 맨 앞에서 가장 단호하게 싸우겠다 이제 이런 거고요.

최연혁 반대편에 계신 분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실 텐데 그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그래도 정제된 모습 절도 있는 모습 그런 모습은 좋은데 조금 더 그래도 국민들에게 안심이 되고 또 설득적 방법으로 평화적 방법으로 다가가는 방법은 없을지

정청래 두 가지 말씀하시니까 두 가지 제가 말씀드릴게요.
최장집 교수가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명제를 쓰셨어요.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하고 비슷하게 썼거든요.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는 이해 집단 간의 갈등 조정을 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그러려면 그 가운데서 정치적 리더십이 우뚝 서려면 정치인 스스로 도덕적 리더십을 갖춰야 된다.
쉽게 말하면 말발이 서려면 너부터 잘해 이런 거죠.
그래서 정치인들이 지금 거의 유리지갑처럼 국회가 다 예전보다 굉장히 청렴하게 됐고 그리고 도덕적 리더십을 갖기 위해서 많이 노력해 왔고 국회는 계속 발전해 왔어요.
그런데 과연 언론이 그걸 재조명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언론은 어두운 부분 정치의 나쁜 부분을 부각해서 침소봉대하는 측면이 굉장히 큽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갈등을 유발하고 소위 말하는 클릭 장사하고 광고 장사하는 언론의 영향이 저는 영향 안 좋은 영향이 너무 크다고 일단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언론 개혁을 하자라고 제가 이제 주장을 하고 언론개혁법도 제가 대표 발언을 그래서 많이 합니다.
또 하나는 뭐냐면 제가 이제 우리 초선 의원들한테 선생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교육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정치는 말로 하는 전쟁이다.
의회 민주주의가 최초로 태동한 것이 영국인데 영국에 옛날에 자신의 의사 관철을 칼로 했다 쓰러뜨렸다 칼로 죽이고 그래서 칼로 하지 말고 말로 해라라는 것이 영국 의회의 시작이다.
영국 의회가 그래서 영어로 팔로먼트 이렇게 얘기한다.
팔로먼트는 팔리아 플러스먼트의 합성어다. 팔리아는 시끄럽게 떠든다는 뜻이고 먼트는 플레이스 장소라는 뜻이다.
팔러먼트는 시끄럽게 떠드는 장소다. 그리고 국회는 갈등 집합소다.
사회의 모든 갈등이 다 국회로 온다. 그러면 이에 갈등을 조정하는 것 그것이 또 민주화 이후에 중요한 정치의 역할이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다. 정치인끼리 공방전을 펼치고 아규를 하고 토론을 할지언정 국민들을 향해서는 그렇게 하지 마라 제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끼리 싸우더라도 저는 국민의힘 국회의원하고는 토론하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논쟁하기도 하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한 번도 제가 싸워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지역에서도 그렇습니다. 보면 알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자인지 민주당 지지 그렇지만 저는 그분들하고 싸우지 않아요.
왜냐 그분들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그분들이 뭐 민주당 지지하다가 국민의힘 지지할 수도 있고 국민의힘 지지하다가 민주당을 지지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나를 뽑아주는 지금의 나를 찬성하는 유권자든 반대하는 유권자들은 존중받아야 된다는 거예요.
정치인끼리 싸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거라면 자기를 뽑아주는 주인인 유권자하고는 싸우지 말자라는 일종의 신사협정 룰 같은 것이 좀 합의가 되고 그렇다면 좀 정치가 한 단계쯤 발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저는 SNS를 워낙 많이 하고 유튜브도 많이 하기 때문에 악성 댓글 많이 있습니다.
저는 거기다가 악성 댓글에 답글을 달아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윤채영 읽기는 다 읽으시는 거예요?

정청래 다 읽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욕도 하는구나 오늘도 저한테 막 쌍욕하고 그럽니다.

윤채영 문자로요?

정청래 문자로요. 보고 지우지 거기에 대해서 저도 사람인데 왜 화가 안 나겠어요?
근데 노무현 대통령이 얘기했잖아요. 대통령 비가 안 와도 비가 와도 대통령이라도 욕하고 시원할 수 있다면 차라리 대통령을 욕해라 이런 것처럼 정치인은 욕 먹는 게 또 직업이기도 해요.
그런 분위기가 조금씩 사회적으로 정착한다면 좀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좀 대화하고 토론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저에 대해서도 그래요.
너무 이렇게 뭐랄까 너무 근거 없이 전혀 허위적인 허위 정보로 저를 공격하는 경우도 실제로 많습니다.
제가 예를 들면요. 유튜브에 실제로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썸네일 제목으로 걸고 장사를 합니다.
내용 가보면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 사실과 다르고 물방울이 모여서 개천을 이루고 개천을 이루어서 강이 되고 강이 바다로 가면서 정화 작용을 하지 않습니까?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그 읊조리면서 많이 심호흡하고 그럽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바다가 모든 강물을 다 받아들인 이유는 세 가지다.
강물보다 더 넓고 깊고 품이 크기 때문에 모든 강물을 바다가 받아들인다.
그래 나도 바다 같은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하자 이런 생각을 또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바다가 정화 작용을 많이 하는 것처럼 그러니까 이렇게 좀 큰 품을 갖고 큰 마음을 갖고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그래도 오늘보다는 더 나은 내일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최연혁 정치인의 기질은 타고나는 것입니까? 아니면 서서히 성장하는 것입니까?

정청래 이거는 연습하면서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을 보더라도 이 사람이 이런 면이 있었어?
근데 자꾸 해보면 느는 것처럼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처럼 자꾸 말에 버릇하면 말이 늘고 행동을 자꾸 쭈뼛쭈뼛하다가도 하다 보면 늘고 정치 초년생들이 SNS를 잘 못하거든요.
그게 이제 민중의 바다에 나가는 거거든요. 근데 한 발 한 발 애들이 이제 아장아장 걷다 보면 뛰기도 하는 것처럼 저는 초선 정치인들이 그렇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옆에서 다 지켜봅니다.
그리고 또 제가 21대 22대 우리 민주당 초선의원들 제가 선생이거든요.
의정활동 슬기로운 의정활동 이렇게 강의도 하고 또 멘토도 되고 그런 역할도 또 제가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성장해 가는 의원들의 모습을 제가 눈으로 봅니다.

최연혁 지금 드리는 질문이 사실은 정치학 이론에서 많이 이제 나오면서 논쟁이 된 것들인데 나는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정치인으로서. 혹은 그 속에 들어가서 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정청래 그 경계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나를 따르라 하는 폭력적 리더십의 시대는 끝났다.
정보의 평준화 시대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지금 국회의원들보다 지식과 정보의 양이 많은 정치 고관여층 대중이 엄청나게 늘었어요.
예전에는 국회의원이 국회 상임위를 통해서 자료 제출받은 걸 가지고 야 이건 이런 거야 이렇게 얘기하던 시대는 지났어요.
국회의원들이 지금 거대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게 내가 잘났어.
내가 대단해. 내가 힘이 있어 내가 더 많이 알아. 이거 다 깨야 합니다.
지금은 집단지성 대중으로부터 오히려 국회의원들이 교육을 받고 지도를 받는 시대가 됐거든요.
대중으로부터의 교육을 받고 대중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대중이 가라는 곳으로 대중이 인도하는 길로 따라가는 그런 역할로 바뀌었다.
지금은 정치인이 대중의 뜻을 잘 파악하는 것이 현명한 정치인이 된 시대가 좀 됐거든요.
강연도 많이 다니면서 인용을 하는 예가 하나가 마포대교 길이가 몇 미터냐 물었다.
사람들은 다 답이 틀립니다. 근데 7000명이 답한 것을 다 더해서 7천으로 나누면 정확하게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5k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실제로 어떤 사람은 500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1km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고요.
어떤 사람은 100m라고

윤채영 저 1km 할게요.

정청래 근데 이걸 다 7000명이 답한 것을 더해서 7천 하면 정확하게 1.4km 나옵니다.
이렇게 복잡다단하고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이런 AI 시대에 한 사람이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더 줄어들었거든요.
그래서 집단 지성의 힘으로 가야 되는 거고. 내가 가진 것이 내 것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 핸드폰 갖고 있잖아요. 내가 핸드폰 내 돈으로 샀으니까 내 거라고요?
근데 핸드폰 본인이 만들었습니까? 남이 만들어놓은 거 내가 남이 만들어놓은 금융 제도 남이 만들어놓은 화폐로 내가 잠시 가지고 있는 거죠.
세상을 살다 보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내가 하는 행위에 대해서 내가 직접 한 게 몇 개가 있겠어요?
나 혼자 독불장군 살아갈 수 있는 건 없다. 겉으로는 그렇게 안 보일지 몰라도 나 아닌 타인에 대해서 감사하고 존중하고. 그런 게 실제로 저는 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 대한 존중을 하는 사회가 된다면 진짜 겸손한 인간, 겸손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그러면 많은 논란과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까 그런 또 막연한 생각도 하고 있어요.

윤채영 시간상 이제 여기서 마무리해야 될 것 같은데 부모님께서 꼭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정청래 제가 할 말은 진짜 많아요. 많고 함께 공유하고 싶은 생각 이런 것들이 많기는 한데 정치인의 비애가 뭐냐 하면 진짜 진심을 말해도 50%가 항상 디스카운트가 됩니다.
정치인이 하는 말이니까 반쯤은 접어둬요. 그게 참 정치인을 하면서 가장 큰 비애거든요.
똑같은 말을 합니다. 제가 어떻게 보면 저 말은 맞아 저렇게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저거 정치인이 하는 말이잖아 이러면서 반쯤 디스카운트. 그만큼 정치의 값이 헐값이 돼 있어요.
이게 저는 굉장히 마음이 아파요. 제가 정치를 하면서도 그리고 시장에 가면 늘상 듣는 말이 싸우지 말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맞아요. 그런데 싸우지 말라는 말은 정확하게 맞는 말은 아니에요.
국회에서는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근데 무조건 싸우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국회에서 일하지 말라 하는 의미도 내포가 돼 있거든요.
그래서 치열하게 싸워야죠. 치열하게 토론해야죠.
치열하게 논쟁하고 그리고 합을 도출해 내야 되겠죠.
그런데 이제 그것이 왜곡된 거울로 비춰지니까 미운 얼굴만 나오는 거예요.
정치가 정치인이. 그런 면에서 언론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 한다 이런 생각이 들고 불의에 굴복하려면 불의와 타협하려면 정치를 하면 안 되죠.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윤채영 혹시 교수님께서 마무리

최연혁 말씀대로의 생각과 그 정신을 국민들에게 온전하게만 전달된다면 참 인기 정치인이겠다 무엇이 가로막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국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또 이해가 되는 그 연결점이 뭔지에 대해서 한번 더 고민해 보시면서 다가가시는 정치인이 되시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청래 저는 그 누가 조언을 그렇게 해줬어요. 저한테 당신은 너무 넘치는 것이 너무 부족한 거라고.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한테 저도 알아요. 넘치는 것은 저는 차라리 넘치고 싶지 뭐가 부족하고 결핍하고 싶은 생각이 또 없어요.
또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제 부족함이에요. 그러면 그런가 보다 하고 살지. 그래서 어쩌면 제가 사실은 동네 가면 다 이웃집 아저씨처럼 하거든요.
그래서 서강대교를 넘어서 여의도로 출근할 때는 진짜 단호합니다 제가.
그리고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합니다. 언론들로부터 많은 공격도 받고 욕도 먹어요.
근데 서강대교를 타고 퇴근을 하잖아요. 그럼 제가 몸을 낮춥니다.
저를 뽑아준 주인님들 유권자들에게는 항상 웃고 다닙니다.
그러니까 우리 동네분들이 아니 테레비는 저렇게 굳은 표정으로 단호한 표정으로 맨날 나오는데 동네에서 제가요 해보예요 해보.
잘 웃는 사람 보고 해보라고 그러거든요. 옛날에 저희 동네에서는 매일 웃고 다닙니다.
저는 왜냐하면 그분들 보면 좋아해요. 저는 그렇다고 국무총리를 상대로 누구를 상대로 질의하고 때로는 질타하면서 실제로 웃을 수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그 모드 전환을 정확하게 합니다. 그런데 제가 부족하지만 지역에 가서 고개 숙이고 여의도에 와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할 말하고 이게 맞는 거지. 거꾸로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여의도에 가서는 할 말 못하고 흐물흐물하고 고개 숙이고 할 말도 못하고 동네에 가서는 고개 빳빳이 들고 유권자들한테 막 호령하고. 이런 국회의원보다는 내가 낫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윤채영 의원 정청래에 대해서 좀 알아본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연혁 감사합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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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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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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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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