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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약한 고용에 주가지수 선물 약보합…테슬라↑·엔비디아↓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22:06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07:46

민간 고용 기대 이하,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치 상회
4일 독립기념일 앞두고 얇은 거래 지속
장 마감 후 FOMC 의사록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공개된 각종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적은 시장에서 전날 이후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51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8.00포인트(0.14%) 하락한 5560.7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11.00포인트(0.03%) 내린 3만9677.00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47.50포인트(0.23%) 밀린 2만207.75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개장 전 발표된 고용 지표를 소화하고 있다. 민간 고용 조사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고용이 15만 건 증가했다고 박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16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다만 5월 신규 민간 고용 증가 건수는 15만7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로써 민간 고용은 석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노동부는 지난달 29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23만4000건일 것으로 기대했다. 직전 주 수치는 23만3000건에서 23만4000건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22일까지 한 주간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청구 건수는 2만6000건 증가한 185만8000건으로 지난 2021년 11월 말 이후 최대치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고용시장의 타이트함도 제한적이나마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모힛 쿠마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몇 달간 고용 지표가 둔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고용이 디스인플레이션을 보여주면 연준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잠시 후 오전 9시 45분에는 6월 S&P 글로벌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10시에는 5월 공장재 주문 및 공급 관리자협회(ISM)의 6월 비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7 mj72284@newspim.com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평소보다 이른 오후 1시 조기 마감한다. 이에 따라 마감 후인 오후 2시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휴 후에나 자산 가격에 반영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경로로 복귀하고 있다는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휴 후인 5일 노동부의 6월 고용 보고서가 완만한 고용 둔화를 확인할 경우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약 65%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이후 12월에도 재차 금리를 내리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행사에 참석하기 전 공개한 연설문에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중립 금리가 상승했다는 일부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문을 제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R-스타(중립 금리) 수준은 늘 불확실하지만 R-스타의 상당한 상승은 2가지 시험을 거쳐야 한다"면서 "R-스타의 어떤 상승은 수십 년간 R-스타를 내려온 요소들을 극복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최근 지표는 전 세계의 인구 구조와 생산형 향상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추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한 시장의 고민도 깊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연준이 추가 5차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제안한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인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이날도 1.15% 상승 중이다. 시장에서는 비록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엔비디아는 0.77%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스카이 댄스의 인수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13.43% 오르고 있다.

국제 금리는 장단기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8시 52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내린 4.40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8bp 오른 4.74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105.49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상승한 1.0775달러, 달러/엔 환율은 0.24% 오른 161.85엔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3센트(0.16%) 오른 82.94달러를 가리켰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4센트(0.156%) 상승한 86.38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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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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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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