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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4주년...남북 대치상황 소재 영화 잇달아 개봉

기사입력 : 2024년06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4일 12:14

판문점의 과거와 현재 짚어본 다큐영화 '판문점'
여객기 공중납치 사건 실화소재 영화 '하이재킹'
비무장지대에서 펼쳐지는 숨막하는 추격전 '탈주'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한국전쟁 74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남북의 대치상황은 갈수록 악화일로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동맹을 강회하는 새로운 조약을 체결했다. 극장가에 남북의 대치상황을 다룬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이 하나둘 개봉되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훈과 구교환 배우 주연의 '탈주', 하정우와 여진구 배우 주연의 '하이재킹', 배우 박해일이 처음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인 영화 '판문점'이 그것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판문점' 표스터. [사진 = (주)엣나인필름 제공]  2024.06.24 oks34@newspim.com

19일 개봉한 영화 '판문점'은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남과 북이 만나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인 판문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제작했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판문점을 둘러싼 희귀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판문점의 근원적 의미를 되짚고, 정전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를 돌아본다. 판문점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왜 우리는 긴 세월, 왜 평화에 이르지 못했는지 집중 분석한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결이 아닌 대화'임을 강조하면서 남북은 지금 당장 판문점에서 만나라고 촉구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이다.

상영중인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실화소재 영화다. 여진구(용대 역)는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6.25 전쟁 때 북한 인민군 장교가 된 형을 만나러 가기 위해 여객기를 납치한다. 그는 공군 출신 부기장 하정우(태인 역)와 대립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하이재킹'의 한 장면. [사진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2024.06.24 oks34@newspim.com

1971년 1월 강원도 속초공항을 떠나 김포로 향하던 여객기가 홍천 상공에서 납치당했지만 승무원들의 헌신으로 미수에 그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제작진은 공중 납치극을 리얼하게 찍기 위해 F-27 여객기 모형을 제작했다. 폭탄이 터질 때 비행기의 흔들림, 승객의 혼란 등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등 좁은 기내에서의 디테일한 촬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성한 감독의 데뷔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탈주' 포스터. [사진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024.06.24 oks34@newspim.com

7월 3일 개봉하는 '탈주'는 북한병사 규남과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제훈이 남한으로의 탈주를 꿈꾸는 10년차 북한병사 규남 역을 맡고, 구교환이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그를 쫓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을 맡았다. 북한군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그리지만 그 속에 남과 북의 현실이 녹아있다. 지뢰로 가득한 비무장지대를 가로지르면서 생과 사를 넘나드는 두 배우의 연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규남의 귀순 과정에서 빚어지는 총격전과 자동차 추격전 등 남북분단의 현실보다는 스팩타클한 액션에 방점을 둔 영화다. 대기업과 싸우는 고졸 여사원들의 이야기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을 연줄한 이종필 감독 영화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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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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