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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에 바란다] 조해진 "민심이 본질...상대방 잘못에 기대는 정치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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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문제의식에 둔감해진 당·정부...총선 패배 자초"
"與, 전당대회 통해 새 정당 거듭나야...한동훈 나서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상대방의 잘못에 기대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22대 국회가 지향해야할 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3선을 지낸 조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으로부터 험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김해을 출마 요청을 받아들였으나 낙선했다.

최근 당과 정부의 변화와 반성을 촉구하는 '쓴소리꾼'을 자처한 그는 원외에서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전 의원. 2024.05.31 leehs@newspim.com

조 전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이나 정부, 당 지도부가 문제의식이 둔감해졌다"면서 "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없다보니 잘못을 지적하는 민주당이나 언론의 목소리를 당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총선 패배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 전 의원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사과를 촉구하게 된 것도 결과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것들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전 의원은 "원외에서라도 당과 정부에 도움이 되고 국회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메시지와 비전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제시할 생각"이라며 "원외든 원내든 정치의 본질은 민심이다. 민심과 소통하고 공감을 받고 민심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는 결국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낙태제한법, 중대선거구제 등 21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 한 목표들을 돌이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낙태 규제 법안이 있었는데 헌재에서 불합치 결정이 났지만 개정을 하지 못해 기존 법안이 다 효력을 잃었다"면서 "법안이 법사위에서 체류돼 결국 폐기됐다. 지금은 낙태 자유국가가 돼버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대선거구도 제대로 안 됐다"면서 "중대선거구로 갔다면 160대 140 구도로 되면서 우리 당이 이렇게 참패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민심을 우습게보고 민심에 둔감했던 결과다. 당을 위해서도 뼈아픈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전 의원. 2024.05.31 leehs@newspim.com

다음은 조 전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21대 국회 총평을 한다면.

▲ 20대 국회를 최악이라고 하는데, 이보다 더한 불명예를 획득한 국회가 됐다. 스스로의 자평이다. 더 우울한 것은 22대가 더 나빠질거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21대 국회는 정치가 실종된 국회였다. 힘과 힘이 충돌하고, 일방통행과 저항이 평행선처럼 달려온 국회였다. 민주당은 21대 국회가 시작되자마자 원구성에 나서며 일시적이지만 헌정사상 처음으로 상임위를 독식했다. 나중에 일부를 여당 몫으로 돌려줬지만 국회운영 방식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힘으로 밀어 붙이는 방식을 4년 내내 유지했다. 그 과정에서 소수당의 역할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소수당에게 보장된 최소한의 권리도 다 무력화시켰다. 패스트트랙을 남발하고 직회부도 남발하고 본회의에서 상대당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안건을 바꿔버리는 것도 남발하고, 안건조정기능도 무력화시켰다. 또 소수당의 권리인 필리버스터도 회기 쪼개기로 무력화시키고, 그렇게 해서 의회정치가 초토화된 국회였다.

-최근 여권과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하고 계신다.

▲ 21대에서 당선됐을 때 당선 플랜카드 문구가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는 것이다. 이 문구를 사무실에도 걸었다. 개인 차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로 정부 교체를 이뤘는데 후반기에는 제 목소리를 제대로 못냈다. 정부가 순항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은 극악스럽게 발목잡고 흠집내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내 눈에는 뻔히 뭐가 잘못됐는지 보이지만 나까지 지적하기 시작하면 정부가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부가 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민주당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방어해주는 역할을 성실하게 했다.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스스로 돌이켜봤다. 정부와 당이 잘 했던 것이 무엇인가, 내 역할이 만족스러웠나 생각하니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의도는 순수했지만 결과적으로 정부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저같은 사람조차도 잘 안되기 때문에, 확 죽어버렸다.
대통령이나 정부, 지도부가 문제의식이 둔감해졌다. 스스로 잘못이 없나보다, 잘 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 것이다. 지적하는 민주당이나 비판언론이 문제라는 착각에 빠지게 됐는데 이런 모습에 결과적으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선거 말미에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를 촉구하게 된 것도 그런것들이 쌓인 결과다. 앞으로도 정치를 그만둘 것이 아니기때문에 원외로 가더라도 당협위원장으로서 약할을 해야하고 이제부터는 내부를 깨우는 역할이 당과 정부를 건강하게 만들고 성공하게 만드는데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전 의원. 2024.05.31 leehs@newspim.com

-22대 국회에서 여권의 쇄신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새 당대표다.

▲ 이번에는 참패했지만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대선도 이겨야 한다. 또 지게 되면 그때는 당이 해체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진보좌파 정당만 남고 보수우파 정당의 본류가 소멸되는 것이다. 그럴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심기일전하고 재정비해서 2년 뒤 지방선거는 이겨야 하고, 대선에서 다시 한번 정권창출을 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심판받은, 이미 경고를 받은 정당이기 때문이다. 소통도 안하고 민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 자율성도 없고 민심을 대변하지도 못한다. 집권당인데도 정책 헤게모니를 야당에 내준다. 무능하다. 정부에도 쓸모없는 여당이다. 이런 모습들 때문에 참패를 당한 것이지 않나. 그대로라면 2년 뒤에도 똑같을거다.
그대로갈순 없다. 탈피하고 새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번 새 지도부가 해야 한다. 새 지도부 임기가 법적으로는 2년이다. 다음 지선까지 치르게 돼있다. 지선은 결과일뿐이고 그 2년까지 당이 바뀌어야 한다. 이번 전대는 그런 당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문제인식과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당을 바꿀수 있는 지도부가 탄생해야 하고 그러려면 전대는 그런 문제의식, 어떤 부분을 고쳐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있고 바꿀 대안을 가지고있고 열정과 책임감을 갖고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최고위원들이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와야 한다. 다른 후보들은 이미 기존 보수 정당의 이미지를 넘어서지 못하는 사람이다. 한동훈이 적합한 사람이냐에 대해 물으면 잘 모르지만 오히려 미지수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은 한 전 위원장이다. 전대에 참여하면 전대가 새로운 뉴페이스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본인의 정치적 미래와도 직결돼있다. 본인에게 그런 이상을 못만들면 이 당을 무대로 해서 뭘 필요가 없다. 당이 엉망이면 이번에 나오셔서 역량을 보여주시고 당을 변화시키는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 전 위원장 스스로 평가받고 국민들로부터도 평가받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21대 국회에서 개인적으로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다면

▲ 법안으로는 낙태제한법을 발의했다. 낙태를 규제하는 법안이있었는데 헌재 불합치 결정이 났는데 개정을못해서 기존법안이 다 효력을 잃었다. 지금은 낙태를 해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상태다. 낙태자유국가가 돼버린 상태다. 법안을 제출했는데 통과를 못한게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낙태자유화법안이 나왔고 법사위에서 체류해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것이 안타깝다.
중대선거구도 제대로안됐다. 22대 국회가 더 최악이 될거라고 예측하는 이유는 소선거구제 유지로 21대보다 더 대립하고 충돌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데 중대선거구가 됐으면 했는데 이루지 못한 것이 아쉽다. 중대선거구로 가면 우리 당이 이렇게 참패는 안했다. 실제로는 160대 140 구도로 갔을텐데 180대 108이 돼버렸다. 우리당이 반성해야 한다. 얼마나 민심을 우습게 봤으면 싹쓸이할 것이라는 꿈을 꿨을 정도로 민심에 둔감했다. 당을 위해서도 뼈아픈 부분이다.

-22대 국회에 바라는 점은.

▲ 반전이 있길 바란다. 그러려면 상대방의 잘못에 기대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 정부 여당은 민심과 함께가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야당은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유보사태에 대해 겉으로는 내세우지 않더라도 대안의 정치를 준비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다음 대선 이전에 그 대비를 내부적으로는 해야할 것 같고, 그러려면 일방통행식 정치만 해서는 안되고 이재명 대표가 없더라도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서 대선을 치를 토대를 만들어가야지, 원웨이 정치 정치는 하지 말아야 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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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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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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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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