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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늘리는 외국인, 집값 반등 '신호탄' 될까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06:40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06:40

4월 국내 집합건물 매수 외국인 1294명…전년比 30.2% 증가
서울 전세·매매가 상승…외국인 매수 더 늘어날 것
"외국인 매수 증가, 집값 반등 보장 못해"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집값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집값이 오르기 전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늘어났던 '학습효과' 때문이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며 내국인의 부동산 투자는 줄었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이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외국인이 늘어난 점 역시 외국인 매수가 늘어난 요인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시장 활황을 기대하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집값 반등이 일어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집값 반등이 본격화 되기 이전 외국인 투자가 선행됐던 바 있어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매수가 늘어나면서 집값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4월 국내 집합건물 매수 외국인 1294명…전년比 30.2% 증가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 외국인 매수자는 1294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994명) 대비 30.2% 증가한 수치다. 전달(1023명)과 비교하면 26.5% 늘었다.

올해 1월 1096명에서 2월 861명으로 감소했던 외국인 매수인 수는 3월 1023명, 4월 1277명 등으로 매달 200여명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올해 1~4월 누적 42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3127명) 36.7%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매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지난달 국내 부동산을 매수한 중국인은 949명이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995명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1월 779명에서 2월 564명으로 줄었지만 3월 708명으로 늘어난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미국인 115명, 베트남 45명으로 뒤를 이었다. ▲캐나다 29명 ▲러시아 27명 ▲우즈베키스탄 22명 ▲타이완 17명 ▲호주 16명 등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 매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614명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인천이 172명, 서울이 147명, 충남 128명으로 100명 이상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주택을 사들인 뒤 임대를 내주는 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임대인이 외국인인 경우는 1585건으로 전월(1318건)보다 약 20% 늘었다. 전년 동월(1186건)과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 서울 전세·매매가 상승…외국인 매수 더 늘어날 것

외국인 매수는 집값이 급등했던 2021~2022년과 지난해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로 집값이 회복됐던 시점에 늘어났던 바 있다.

실제로 2021년 1월 949명이었던 외국인 매수는 2월 1064명으로 늘어난 이후 5월 1333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이후 2023년 1월 526명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2월 659명으로 소폭 늘어난뒤 점차 증가해 지난해 11월 1273명까지 늘어났다.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로 부동산 시장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2분기부터 집값 회복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발 앞서 움직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셋값과 매맷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국내 부동산 매수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셋값이 5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매매가격을 밀어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지난주까지 52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네 번째로 긴 상승 기간이다. 이달 둘째주 주간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 가운데 최근 입주 물량이 몰린 강동구를 제외한 모든 구의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과 경기도 각각 0.12%, 0.07% 오르며 수도권 전세 상승률은 0.08%를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로도 47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가격 역시 8주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등포구(0.07%), 동작구(0.07%), 서초구(0.05%), 강남구(0.05%), 양천구(0.05%)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늘었다고 집값이 반등할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렵다"면서 "다만 외국인 부동산 매수의 경우 실거주보단 투자수익이나 임대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인 짙은 만큼 집값이 어느정도 떨어져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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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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