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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9연승 두산, 3위 점프…양현종·원태인 '에이스 수난의 날'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23:1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23:11

한화 류현진, 6이닝 8K 2실점 호투에도 또 승리 날려
키움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앞에서 5안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두산의 불방망이가 KIA 에이스 양현종마저 무너뜨리고 9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4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에서 1회 강승호의 선제 3점 홈런, 5회 김재환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5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삼성과 서울 라이벌 LG를 제치고 3위로 점프했다. 선두 KIA와는 1.5경기차, 2위 NC와는 승차가 같다.

강승호. [사진=두산]

인천에선 부상 이후 열흘 만에 1군무대로 돌아온 SSG 한유섬이 3회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침몰시키는 2점 홈런을 날렸다.

한화 류현진은 대전 홈경기에서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8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진 뒤 팀이 리드한 상황에서 교체됐지만 승수 추가엔 또 실패했다.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키움 김혜성은 LG와 잠실경기에서 메이저리그 4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인 최다인 5타수 5안타 맹타를 뽐냈다.

◆광주 두산 8-5 KIA…두산 9연승 기간 68득점 불방망이, 양현종 6이닝 6실점

앞선 8경기에서 무려 60점을 뽑아낸 두산 타선은 이날도 홈런 2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김재환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은 6이닝 6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은 지난해 7월 11연승을 거두며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3경기를 더 이기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반면 현역 최다승 투수(171승)인 양현종은 6이닝 9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3승)째를 거뒀다.

◆인천 SSG 9-2 삼성…한유섬 투런, 오원석 6이닝 무실점

SSG이 한유섬의 투런포와 오원석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올 시즌 삼성전 4전승을 기록했다.

허벅지 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온 한유섬은 2-0으로 앞선 3회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우중월 투런포를 날렸다. 4월 24일 롯데전 이후 20일 만에 나온 시즌 12호 홈런이다.

한유섬. [사진=SSG]

왼손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 7탈삼진으로 막았다. 홈런군단 SSG는 7회 에레디아의 3점 홈런, 오태곤의 투런포로 9-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SSG는 2회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하재훈의 우중간 2루타와 김민식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반면 원태인은 6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대전 한화 5-5 NC…류현진 직구 최고 149km, 110개 투구로 회복세 완연

류현진은 이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구사한 류현진은 110개의 공을 던지며 3-2로 앞선 상황에서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 [사진=한화]

그러나 한화는 7회 불펜이 난조를 보이며 3실점해 류현진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승 4패에 그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5.33으로 낮췄다.

한화는 3-5로 뒤진 8회 안치홍의 1점 홈런에 이어 노시환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 12회까지 간 승부에서 양 팀은 5-5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 경기는 오후 11시에 끝났다.

◆수원 kt 7-4 롯데…강백호 역전 3점포, 장성우 결승 3타점 2루타

kt가 7회 강백호의 역전 3점 홈런과 8회 장성우의 결승 3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롯데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롯데는 5연승 후 4연패.

강백호. [사진=kt]

kt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로하스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강백호가 롯데 최준용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13호 홈런을 친 강백호는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t는 8회초 롯데 전준우의 홈런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곧 이은 8회말 장성우가 2사 만루에서 한현희를 상대로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잠실 키움 5-0 LG…김혜성, ML 스카우트들 앞에서 5안타 타격 쇼

키움이 김혜성의 5안타 등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최근 5연승의 LG에 완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폭발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도루 2개도 보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도 달성했다.

김혜성. [사진=키움]

마침 이날은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신시내티, 캔자스시티 등 4개 구단 스카우트가 그를 보러온 날이었다.

키움 선발 김인범은 5이닝 2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첫 승리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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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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