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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명암] 제약·바이오, 실적 타격 불가피…임상도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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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약품 유통 20~30% 감소
영업사원 활동 위축…출입 금지하기도

의과대학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 갈등이 3개월 가량 장기화되면서 의료계에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중증환자나 응급환자들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전공의들이 이탈한 3차 상급종합병원들은 진료가 차질을 빚으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개원의, 2차 종합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간호사들의 역할은 법적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나타난 명암(明暗)을 살펴본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파업이 두 달 넘게 지속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의약품 처방이 줄고 있는 데다 과거처럼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기에 한계가 있어서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절차도 늦어지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의정갈등 명암] 글싣는 순서

1. 제약·바이오, 실적 타격 불가피…임상도 줄줄이 연기
2. 중증환자만 받는 대학병원…진료체계 긍정 신호?
3. 병원 문턱 높아지자 환자 수 감소…건강보험 재정 개선 효과
4. 최대 피해자는 환자…응급실 뺑뺑이·진료지연 '악순환'
5. 대형종합병원 경영 악화, 관련 종사자 무급휴가 권고 등 '불안'
6. 비대면·원격 진료 '탄력'…법제화 기대감
7. 진료지원간호사(PA) 법적근거 마련될까…보호 방안은
8. 尹-李 공감대 형성했지만…관련 입법 '난항'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16일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이날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오는 19일 전공의의 총파업을 가정한 채 내부에서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모습. 2024.02.19 pangbin@newspim.com

4일 업계에 따르면 의료파업 장기화로 진료시간이 줄어들고 환자들의 수술이 미뤄지면서 의약품 처방 실적에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1분기 실적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눈에 띄게 줄어들진 않았지만 2분기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파업 초기에는 의약품 처방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원내, 원외 처방이 모두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주로 수액이나 항암제, 진통제 등의 매출 비율이 높은 회사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품 유통 업계는 파업 전과 비교했을 때 병원에 들어가는 의약품이 20~30%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술용 장갑과 가위 등 의료기기 유통도 30~40% 줄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기존 3개월이었던 의약품 납품 대금 결제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겠다고 통보해 영세 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 의약품 유통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 업체 입장에서는 3개월에 한 번씩 돈을 받아야 그 돈을 가지고 다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도 하지 않고 돈이 없으니 미뤄달라는 입장"이라며 "대형 업체는 자력으로 버틸 수 있지만 규모가 작은 곳들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현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자가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영업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영업사원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나섰다. 정부가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영업사원들이 느끼는 압박감 또한 큰 상황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심포지엄과 학술대회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만 이마저 취소 또는 연기된 실정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더라도, 임상을 진행하는 병원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가 필요한데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IRB는 임상 연구의 윤리적, 법적, 과학적 타당성 등을 검토 및 심의해 임상 진행 여부를 승인하는 기구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의료진 공백으로 인해 IRB가 열리지 않아 임상 절차가 중단됐다"며 "전반적인 임상 진행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임상뿐만 아니라 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의료파업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이 기회비용인 만큼 연구 결과가 빨리 나와야 기술 이전도 할 수 있는데 전반적인 절차가 늦어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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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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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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