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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로 얼룩진 연예계…이혼·불륜부터 학폭까지

기사입력 : 2024년04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4월07일 06: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연예계가 폭로로 얼룩지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인 스타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인 폭로를 이어가고 있고, 여기에 학교폭력 폭로가 줄을 잇고 있다. 이 과정 속에서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하며 논란이 논란을 낳고 있는 상황이 됐다.

◆ 황정음·이윤진, 이혼 소송 중 벌어지는 폭로와 저격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이 바로 스타들의 이혼이다. 유독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많은 스타 부부들이 이혼을 발표하고 있고, 최근 3개월 동안 벌써 6쌍이 파경을 맞았다. 그 가운데 통역사 이윤진이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을 하며 남편을 겨냥한 폭로와 비판 글을 게재했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이혼 및 별거 사실이 알려진 후에 자신의 SNS를 통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며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에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시어머니의 폭언과 남편의 은밀한 사생활에 대해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배우 황정음 [사진=뉴스핌DB]

이에 이범수는 "이윤진의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이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대응했다. 하지만 이윤진은 또다시 "내 함성이 드디어 상대방에게 전달 돼 상대방 변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상대방 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 일주일만에 고안해 낸 대단한 묘안"이라며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고 주장했고, 이후 두 사람의 이혼 사유가 성격차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하며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다.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는 의미심장한 폭로글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이윤진은 "사나이가 뒤에 숨어 찔끔찔끔 남 시켜서 허위사실 흘리지 말고 조용히 법정에서 해결하든지, 아님 속시원히 나오든지, 일처리 야무지게 하고 그만 쪽팔리자"라며 이범수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윤진·이범수의 이혼소송 폭로 사태가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폭로전이 발생했다. 배우 황정음 역시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남편과 두 번째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의 불륜을 짐작케 하는 폭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갑작스레 이영돈의 사진을 게재하며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 측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에 황정음은 자신의 게시글 댓글창을 통해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다. 그게 인생"이라며 이영돈의 불륜에 대해 폭로했다.

통역사 이윤진과 남편 이범수(왼쪽) [사진=이윤진 인스타그램]

이후 황정음은 지난 4일 SNS 스토리에 "추녀야. 영돈이랑 제발 결혼해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캡처해 올렸다. 해당 글은 여성 A씨가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OOO, 이영돈 고마워"라고 적은 글이었다.

이어 황정음은 게시글을 지우고 다시 올리며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주겠니?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폭로 글을 올렸다. 하지만 황정음이 올린 폭로글 속 A씨는 이영돈과 무관한 일반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파장이 일었다. 하루 아침에 불륜녀가 된 A씨는 불쾌감을 드러냈고, 황정음 역시 "피해를 입은 당사자에게도 직접 사과 연락을 드려놓았다"며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공간에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데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여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제대로 된 사과 받지 못했다. 10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연예인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추녀라 모욕하고 상간녀라 모함하는 등 본인의 감정으로 글을 잘못 올려놓고 게시글에 올라간 사과문은 두루뭉술하다"고 지적했다.

◆ 송하윤·전종서, 학교폭력 가해자 폭로

이혼 소송 과정 중 폭로와 더불어 연예계에 학교폭력 폭로도 거세지고 있다. 배우 송하윤과 전종서가 가해자로 지목된 것. 송하윤의 학교폭력을 제보한 B씨는 "학교 선배 S에게 불려 나가 이유 없이 90분간 따귀를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송하윤 [사진=킹콩by스타쉽] 2024.02.20 alice09@newspim.com

송하윤 측은 학폭을 전면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피해자와 함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목격담이 연달아 쏟아졌다. 특히 송하윤의 학교폭력 폭로와 관련, 여배우 중 학교폭력 가해자가 더 있다고 알려졌고, 이는 '가해자 찾기' 분위기로 번지며 피해자를 낳았다. 이에 가해자로 지목된 노희지는 "반포고 88년생 연예인=노희지라고 된 것 같은데 저 아니에요"라고 호소했다.

한번 시작된 학폭 폭로글은 또 다른 가해자를 낳고 있다. 송하윤에 이어 이번엔 전종서가 가해자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종서의 학교 폭력을 제기한 C씨는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 전종서는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한국 영등포 소재의 학교를 다니다 유학을 갔다"라며 "툭하면 애들 체육복이랑 교복 훔치거나 뺏고, 애들이 안 주면 욕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혀 용기내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고, 또 다른 B씨 역시 댓글을 통해 "저 또한 피해를 받았던 사람 중 한명이다. 전종서가 보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번에는 묻히지 말고 사실이 밝혀지고 사과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더해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전종서 2020.02.17 pangbin@newspim.com

이에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했고,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전종서의 경우 같은 학교의 동창생이라 주장하는 D씨가 등장해 "전종서는 내 어릴적 꿈도 진심으로 응원해줬고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친했고 누구 피해주는 애가 아니었다"라며 "교무실에 불려가는 일도 본 적 없는데 어떤 괴롭힘을 했다는 건지 본인 등판 나오시거나 증거를 보여달라"라는 옹호글을 올려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연예계 무분별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교폭력의 경우 피해자, 가해자의 기억이 왜곡되는 경우가 생기면서 연이은 폭로로 진흙탕 싸움, 진실공방으로 이어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허다한 상황이다.

이에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폭로를 통해 가해자들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사회적으로 질타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폭로는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결과로 발생 될 수 있다"라며 "종종 사실과 허구를 혼동하거나 과장하여 전달할 수 있다. 이는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초래할 수 있으며 따라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이 상황을 틈타 거짓 폭로도 쏟아지며 마녀사냥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그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경각심을 갖고 구분 할 수 있어야 한다. 무분별한 폭로는 사건의 복잡성과 민감성을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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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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