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에 LG CNS 개발 '로봇 통합 운영 솔루션' 기술 탑재
상품 적재, 피킹, 운반, 정리 등 자동화 로봇이 물류 작업 수행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G마켓이 화성시 소재의 동탄메가센터에 이종 로봇을 통합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검증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상품 적재부터 피킹, 운반, 정리 등 일체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하면서 업무효율성과 공간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 통합운영 솔루션'은 LG CNS가 개발한 서로 다른 형태의 로봇을 통합 제어,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신기술로, 지난 2023년 5월 양사가 체결한 '물류센터 로봇 기반 자동화 설비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협약에 기반해 G마켓 동탄메가센터에 최초 도입됐다. 동탄메가센터는 G마켓의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의 주력 물류 거점이다.
두 가지 종류의 로봇이 협업해 작업자가 있는 작업대까지 상품을 이송하는 모습 [사진=G마켓 제공] |
해당 솔루션은 동탄메가센터의 공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신형 로봇 플랫폼을 설치해 적용됐다.
현재 '로보셔틀' 로봇과 '소형 피킹'로봇을 연동시키는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지상부터 천장까지 높게 설치되어 있는 랙(rack, 상품 적재 공간)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로보셔틀' 로봇이 주문에 따라 상품이 담긴 다수의 상자를 특정 장소에 옮기면, 밑에서 대기 중인 '소형 피킹' 로봇들이 작업자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물류센터의 공간효율 최대 3배 이상 증가 ▲작업 효율 향상 ▲작업자에게 양손 사용이 가능해지는 웨어러블스캐너인 핑거스캐너를 제공하는 등 작업 편의성 향상 등이 이뤄졌다.
G마켓 풀필먼트서비스실 전시홍 팀장은 "무리한 투자 대신 똑똑한 제휴 방식을 통해 물류자동화, 업무효율화를 실현하고, 스마일배송 이용 고객들의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